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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시작부터 삐걱.. 흑석2구역 "이대로는 못 한다"

고성민 기자 입력 2021. 01. 27. 23:54 수정 2021. 01. 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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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 정부가 제시한 조건대로라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진식 흑석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국토부가 공공재개발 구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해,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최소 80%까지는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시세의 60%는 너무한 것 아니냐, '분양가 상한제 면제'는 국토부의 사탕발림뿐이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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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 정부가 제시한 조건대로라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 모습. /김지호 기자

27일 흑석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2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만나 개략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SH공사는 용적률과 층수, 분양가를 당초 기대보다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용적률은 487%를 제안해 흑석2구역 측이 기대했던 용적률(600%)보다 113%포인트 낮았다. 정부는 공공재개발 시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부여한다고 발표해, 추진위는 준주거지역 상한 용적률(500%)의 120%인 600%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층수는 최고 40층으로 제시돼 당초 추진위 예상(50층)보다 낮았고, 분양가는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의 60% 선이 제시됐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과 흑석한강센트레빌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16억~20억원으로, 이를 고려하면 흑석2구역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공공재개발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진식 흑석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국토부가 공공재개발 구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해,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최소 80%까지는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시세의 60%는 너무한 것 아니냐, ‘분양가 상한제 면제’는 국토부의 사탕발림뿐이었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센티브가 이토록 적용되지 않는 줄 알았으면 애초에 공공재개발을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대로는 못 한다"고 했다. 그는 "공공재개발을 당장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제시된 조건이라면 소유주들이 동의하지 않아 결국 무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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