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에서 유래" 韓·中 김치 전쟁에 끼어든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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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6일 일본 온라인 경제지 재팬비즈니스프레스(JBpress)는 '한중 김치 기원 논란으로 엿보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는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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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중국이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해당 매체는 “지금까지 한국인은 다양한 문화의 한국 기원설을 주장해왔다. 일본 관련만으로도 스모, 가부키, 간장, 우동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며 한국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 “김치라고 하면 요즘에는 고춧가루로 담근 붉은 김치를 연상하지만 원래 ‘김치’는 피클과 같은 절임 채소를 뜻하는 말이었다”고 했다.
또 “1760년대 한국이 기근을 겪을 당시 소금의 대용품으로 고추를 넣은 게 한국 김치의 시작이었다”고 김치의 기원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중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을 받은 ‘파오차이’가 한국 김치의 시초”라면서 “한국 김치는 소금으로 절였다는 뜻의 ‘침채’라는 이름의 음식으로 절인 야채, 마늘, 생강을 넣고 만들어진 것”이라며 “설명만 놓고 봤을 때 파오차이와 김치의 원조인 침채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인용해 2020년 8~12월 한국의 김치 수입량은 28만 1000t으로 수출량의 약 7배에 달한다며 “한국은 저렴한 중국산 김치 없이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대로 반일 불매 운동이 지속된다면 한국산 김치가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듯이 한국 제품이 다른 곳의 제품으로 대체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중국의 김치 기원 논쟁은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을 받은 것을 두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김치 종주국의 굴욕’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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