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확진율·재생산지수 주목 필요
이장형 백석대 교수 2021. 1. 28. 03:04
코로나 관련 언론 보도를 보면 주로 확진자·사망자 수에 주목하는데, 중요한 것은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인 확진율이다. 대부분의 시민은 주말에는 검사자 수가 적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부 발표는 집단 감염이 이루어진 특정 집단의 전수 검사를 제외하면 확진자 수 증감(增減)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확산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합리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확진율과 함께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에 주목해야 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하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 및 언론 보도는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한 공포감 등 감정적 대응에서 벗어나 확진율·감염 재생산지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등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이장형·백석대 교수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자수첩] ‘사직 교수’ 몇 명인지, 언제부터인지 “모른다”는 복지부
- [일사일언] 떠나간 이를 헤아리며
- “펜타닐은 중국의 차도살인” 주장 책, 美 베스트셀러 1위 [노석조의 외설]
- 푸틴 “다음달 중국 방문 예상”
- ‘미투 촉발’ 할리우드 거물 와인스타인 유죄 선고 뒤집혀
- 30분 더 일찍 일어나는 부자들… 아침 루틴 봤더니 ‘이것’ 즐겼다
- [사설] 日 정부는 한국을 적성국으로 보겠다는 건가
- [사설] 與 출마자들 “대통령 때문에 참패” 선거 전에 직언했어야
- [사설] ‘무노조’ 약속 깨고 민노총 접수, ‘광주형 일자리’ 예정된 실패
- [광화문뷰] 진짜 배신자를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