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성렬 의정부시청 총감독 "김지유의 올림픽 꿈, 아낌없이 돕겠다"

이석무 입력 2021. 1.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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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지유(22)가 의정부시청 빙상단을 선택한 배경에는 제갈성렬(51) 총감독의 역할이 컸다.

지난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으로부터 직장경기부 임용장을 받은 김지유는 "제갈성렬 감독님이 저에게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내주셨다"며 "저를 많이 생각해 주시는 게 느껴져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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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지유(왼쪽)를 영입한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총감독. 사진=이석무 기자
[의정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지유(22)가 의정부시청 빙상단을 선택한 배경에는 제갈성렬(51) 총감독의 역할이 컸다.

지난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으로부터 직장경기부 임용장을 받은 김지유는 “제갈성렬 감독님이 저에게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내주셨다”며 “저를 많이 생각해 주시는 게 느껴져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팅팀과 쇼트트랙팀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제갈성렬 총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 한국 남녀 단거리 에이스 차민규와 김민선이 활약 중인 의정부시청은 김지유의 입단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스케이트 명문팀 반열에 올라섰다.

제갈성렬 총감독은 김지유에 대해 “발목 부상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았는데도 그것을 견디고 이겨낼 정도로 누구보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갈성렬 총감독은 “나도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한 달 반 앞두고 발목과 복숭아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며 “모두 다 ‘선수생활 끝났다’고 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한 것이 내게는 메달보다 더 자랑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재활의 고통을 견디고 올림픽에 나서겠다는 김지유 선수의 포부와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며 “어떻게든 내가 도움을 줘 같이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갈성렬 총감독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김지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김지유 선수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며 “그 스피드를 얼마나 길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할텐데 본인도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성실함도 빼놓지 않았다. “직접 훈련을 함께 하니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며 “워낙 성실하고 운동하는 자세가 좋다보니 코치진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강조했다.

제갈성렬 총감독은 김지유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저와 김지유 선수는 꿈을 위한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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