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찰, 나발니 아파트·사무실 수색하고 동생 체포.."반정부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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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모스크바 아파트와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하고 동생을 체포해 구금했다.
체포된 상황에서도 나발니는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궁전을 폭로하는 등 정치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 일간 NYT(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정부의 이런 조치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시위에 더 자극을 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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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촉구 시위, 대규모 확산 조짐
경제 회복 난항·민생고 복합적 요인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 소장 이반 즈다노프는 트위터에 “복면을 쓴 여러 명이 모스크바 남동쪽 마리이노 구역 류블린스카야 거리에 있는 나발니의 아파트 문을 부수고 집을 수색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발니의 아파트에 있던 올레그 나발니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다른 아파트와 반부패재단 사무소도 수색당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은 나발니는 17일 귀국하자마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러시아 연방형집행국은 집행유예 판결 취소와 실형 전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주에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체포된 상황에서도 나발니는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궁전을 폭로하는 등 정치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인 23일에는 100여 개 도시에서 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시위에 참여했다. 미 일간 NYT(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정부의 이런 조치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시위에 더 자극을 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러시아 시위가 경제·민생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약 20%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충이 커지기도 했다.
조민정 (jung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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