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오세훈, 일베 변질" vs 野 "특정 사이트 비난도 혐오"

문광호 2021. 1.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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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일베'(일간베스트) 정치인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극우 프레임 씌우기에 나섰다"며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특정 사이트를 사용하는 국민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도 특정 집단 국민에 대한 혐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오 후보가 21대 총선 때 광진을에서 패배한 원인을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 후보가 가진 지역 혐오, 세대 혐오, 민족 혐오의 민낯을 보았다"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 오세훈 후보는 이제라도 선동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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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극우 프레임 씌우기 나서..오세훈 취지는 자성"
"민주당의 지역·세대·장애 혐오엔 아무 비판도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번째 정책 공약 '아동·돌봄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일베'(일간베스트) 정치인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극우 프레임 씌우기에 나섰다"며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특정 사이트를 사용하는 국민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도 특정 집단 국민에 대한 혐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홍종기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서울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 오세훈 후보의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설명을 의도와 전혀 다르게 왜곡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27일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그 지역이 특정 지역 출신이 많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무엇보다 30~40대가 많다. 젊은 신혼부부, 1인 가구 비율이 관악구 다음으로 높고 이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했다. '특정 지역 출신'은 서울 광진구에 호남 출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점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오 후보가 21대 총선 때 광진을에서 패배한 원인을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 후보가 가진 지역 혐오, 세대 혐오, 민족 혐오의 민낯을 보았다"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 오세훈 후보는 이제라도 선동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건강도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1.28. photo@newsis.com

이에 홍 부대변인은 "오세훈 후보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는 총선에서 낙선한 것이 결국 본인의 책임이었고 자성한다는 것이었다"며 "해당 지역은 인구구성상 민주당의 아성이었지만 바로 그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도 작년 '호남은 문제가 없는데 영남이 보수당을 무조건 지지하는 게 문제'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재작년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들이 많이 있다'며 장애인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중진의원인 우상호 후보는 당시 위와 같은 민주당의 지역·세대·장애 혐오와 선민의식에 대해 아무런 비판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 우상호 후보가 지금은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경쟁자를 비난하고 있다. 이런 식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상호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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