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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벤처펀드, 민간 중심으로 키워야

강병준 입력 2021. 01. 28. 14:51 수정 2021. 01.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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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무신사가 벤처 펀드를 결성했다.

패션 분야에서 성공 스토리를 쓴 무신사는 '스마트무신사-한국투자 펀드1호'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최근 벤처펀드 결성이 탄력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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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무신사가 벤처 펀드를 결성했다. 패션 분야에서 성공 스토리를 쓴 무신사는 '스마트무신사-한국투자 펀드1호'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200억원으로, 무신사와 한국투자증권·현대카드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마트리테일·비대면 소비재에서 핀테크, 패션까지 무신사와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 무신사 펀드 결성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멘토 기업이 출자자로 나서 후배 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유니콘 기업이 다시 유니콘을 만드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무신사와 같은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벤처펀드는 벤처 생태계를 위한 핵심 고리다. 기업 생로병사를 놓고 볼 때 성장 단계별로 투자가 이어지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벤처 천국으로 불리는 배경은 탄탄한 벤처캐피털이 자금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벤처펀드 결성이 탄력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최고치를 찍었다. 6조5676억원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019년 대비 약 54.8%인 2조3243억원이나 늘어났다. 종전의 최대인 2018년 4조8470억원에 비해서도 약 2조원이나 커졌다.

배경은 정부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약 2조265억원으로 전체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과 같은 투자 선진국은 민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민간펀드가 자리를 잡아야 건강한 벤처 생태계 모델이 가능하다. 수조원대에 이르는 과감한 투자는 대부분 민간에서 나온다. 벤처투자 속성이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에 기반을 두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정부 펀드는 입장이 민간과 다르다. 정책펀드는 지원 형평성에 무게 중심을 둘 공산이 높다. 이 때문에 투자에 제약이 따른다. 정책펀드는 마중물 역할이면 족하다. 민간펀드를 위한 보조 역할에 그쳐야 한다. 생태계를 위해서는 무신사와 같은 모델이 많이 나와야 한다. 정부도 생태계에 방점을 찍고 자금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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