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KT.."자본 유치로 10개 이상 대형 콘텐츠 만들 것"

김현아 입력 2021. 1. 28. 17:16 수정 2021. 1. 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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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을 해서 재무적투자자(FI)를 모시려 합니다. 그래서 2023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 10~20개 시리즈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에요."

국내 유료방송 1위인 KT가 만든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의 초대 대표이사(CEO)로 내정된 윤용필 대표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에서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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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플랫폼 1위 KT,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 설립
윤용필 스카이티비 대표이사가 겸직
스카이티비, 스토리위즈 등과는 별도법인으로
국내외 투자자 유치해 2023년 10~20편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목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스카이티비 대표이사 겸직)

“IR을 해서 재무적투자자(FI)를 모시려 합니다. 그래서 2023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 10~20개 시리즈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에요.”

국내 유료방송 1위인 KT가 만든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의 초대 대표이사(CEO)로 내정된 윤용필 대표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에서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KT 스튜디오지니’는 1259만명(2020년 11월 기준·IPTB 873만명, 스카이라이프 257만명, HCN 129만명)의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를 가진 KT그룹이 콘텐츠만을 위해 만든 법인이다.

앞으로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게 된다.

스카이티비·스토리위즈 등과 별도 법인으로 운영

윤 대표는 KT그룹의 방송채널사업자(PP)인 스카이티비 대표도 당분간 겸직하는데,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면 스카이티비나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관리 업체인 스토리위즈, 음원 사업을 하는 지니뮤직 등을 통합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아직은 각자 역할들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일단 스카이티비는 이미 3,4년을 해서 예능 콘텐츠 쪽은 입지를 구축했다. 스튜디오 지니에서는 드라마 등 신규 콘텐츠를 만들어 KT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유통하는 구조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됐지만, 한동안 카카오M은 모바일에 적합한 드라마 제작에,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에 집중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자본금 300억 이하…국내외 투자자 유치할 것

일각에서는 KT 스튜디오지니가 너무 KT 내부만 모인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한다. 콘텐츠 사업이라는 것이 제작사, 글로벌 플랫폼, 배우 매니지먼트사 등과 협업해야 성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디즈니+ 등 유명 콘텐츠 업체 제휴가능성에 대해 “많이 도와 달라”며,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KT 스튜디오지니는 당장은 자본금 300억 이하로 시작하지만(이사회 의결 불필요), 스토리위즈를 통한 원천IP 영상화, IP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업무를 병행하면서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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