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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층간소음 분쟁에 눈살 염치있는 사람이 되자

남상훈 입력 2021. 01. 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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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있는 사람이 되자!" 필자의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급훈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염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말은 아직도 필자의 가슴속에 진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

아마 우리 사회에 염치없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서 더욱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주변을 둘러보면 '염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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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있는 사람이 되자!” 필자의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급훈이었다. 당시 남자 고등학교의 급훈이라고 하면 흔히 ‘책임감’, ‘성실’, ‘도전’ 등이 강조되던 때였다. 그러기에 신학기 초 마주한 ‘염치’라는 다소 엉뚱한 단어에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염치(廉恥)’란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사회과목을 담당하셨던 담임선생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염치를 알아 학교에서도, 또 나아가 사회에 나가서도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기를 바라셨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염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말은 아직도 필자의 가슴속에 진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 아마 우리 사회에 염치없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서 더욱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만 해도 그렇다. 실제로 얼마 전 모 연예인의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TV에도 자주 출연하던 연예인 가족인지라 대중의 관심도 그만큼 높았다. 비단 그런 문제뿐만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염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공공의 안녕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것은 예사이고 차량 출입이 거부당했다고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기도 한다. 맹자는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염치’가 있어야 하는 이유다.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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