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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제로 보폭 넓히는 정총리..제3후보 존재감

임혜준 입력 2021. 01. 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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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의 차기 대선 제3후보로 주목받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를 꼼꼼하게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실보상제를 대권가도의 확실한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존재감을 한층 부각시키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정세균 총리 초청 토론회.

코로나19 사태부터 월성원전 수사까지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무엇보다 정 총리가 정치적 애드벌룬을 띄우고 나선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영업자가 영업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을 지원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보상이라고 거듭 힘을 줬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즉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자영업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셈이지만, 정 총리는 차제에 법제화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손실보상제 도입 시기보다 제도를 잘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짚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너무 서둘러서 졸속으로 가는 것 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빨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에는 충분한 검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눈 앞의 득실에 얽매이기 쉬운 정치가보다는 합리적인 정책가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대목이지만, 그 탓에 나오는 정치적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정 총리 스스로도 공감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정치인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자기 정치도 잘해야 할 텐데 그런 점이 부족해 손해를 본다면 그건 어쩔 수 없다. 자기 정치를 열심히 하기 보다 제가 맡은 책무를 제대로 감당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원래 저의 태도이고…."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현재 맡은 일을 감당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지만,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확고해 보입니다.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성한 양강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제3후보로 거론되는 정 총리의 보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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