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인줄 알고"..3억원 담긴 비닐봉투 내다버린 치매 엄마

이소현 입력 2021. 1.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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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보증금 등으로 쓰려고 집에 보관하고 있던 3억원이 넘는 돈이 담긴 비닐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에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집 밖으로 나가 돈이 든 비닐봉투를 찾아봤으나 결국 찾지 못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3억원이 넘는 달러 뭉치는 살던 집을 판 돈과 A씨가 그동안 일을 해서 모아둔 돈이사를 위한 보증금 지급 전까지만 현금으로 집에 보관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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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경찰서, 신고 받고 행방 파악 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파트 보증금 등으로 쓰려고 집에 보관하고 있던 3억원이 넘는 돈이 담긴 비닐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에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달러(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27일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39)씨가 거액을 분실했다고 신고해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3~24일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28만 달러(약 3억1000만원)가 든 비닐봉투 1개를 집 밖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에 내놨다.

치매 증세가 있는 A씨 어머니는 돈다발 비닐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해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하기 위해 짐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는 정확히 언제 돈이 담긴 비닐봉투를 내다 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집 밖으로 나가 돈이 든 비닐봉투를 찾아봤으나 결국 찾지 못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3억원이 넘는 달러 뭉치는 살던 집을 판 돈과 A씨가 그동안 일을 해서 모아둔 돈이사를 위한 보증금 지급 전까지만 현금으로 집에 보관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측에 돈을 되찾으면 사례하겠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주변 현장을 확인하고 탐문하는 등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돈의 행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계속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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