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보급 맡은 22살 美남성이 자신과 친구에 접종

유세진 2021. 1. 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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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맡은 한 회사의 학생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친구들에게 백신을 접종받게 했다고 시인,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미국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시는 지난해 22살의 안드레이 도로신이 설립한 '필리 파이팅 코비드'와 코로나19 백신을 필라델피아에 배급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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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 지지부진 속 미 국민 분노 촉발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AP/뉴시스]지난 22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네바다대학 백신접종센터에 사용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빈 병들이 쌓여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맡은 한 회사의 학생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친구들에게 백신을 접종받게 했다고 시인,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미국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2021.1.2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맡은 한 회사의 학생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친구들에게 백신을 접종받게 했다고 시인,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미국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시는 지난해 22살의 안드레이 도로신이 설립한 '필리 파이팅 코비드'와 코로나19 백신을 필라델피아에 배급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 파이팅 코비드'는 처음으로 백신 실험에 참여하고 이달 초 최초로 백신접종센터를 조직하는 등 필라델피아가 코로나19와 싸우는데 주역이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7000명 가까운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는데 대부분은 의료 일선 종사자 등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받기로 돼 있던 사람들이었다.

도로신은 그러나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님에도 불구, 자신과 친구 4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음을 시인했다.그는 이 같은 행동이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백신 유효 기간이 끝날 예정이었지만 우선 접종을 받을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어 자신과 친구들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필리 파이팅 코비드'와 관계를 끊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시가 왜 22살의 젊은이와 백신 보급 계약을 맺었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며 일단 개봉되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제한적이다.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리건주에서도 백신을 운반하던 운전자들이 눈보라 속에 갇혀 유효 사용시간 전에 백신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자 운전자들이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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