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6억원 계약' 이대호 "2년 내 KS 우승한 뒤 현역 은퇴 목표"

이석무 2021. 1.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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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롯데자이언츠와 계약을 마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39)가 "2년 내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 현역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며 "특히 이번 계약에는 우승 옵션을 넣었다. 팀 우승 시 수령하는 1억원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100% 기부하는 조건의 옵션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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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이대호(왼쪽)가 FA 계약을 마친 뒤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소속팀 롯데자이언츠와 계약을 마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39)가 “2년 내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 현역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FA 이대호는 29일 롯데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 (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대호는 “팬 여러분이 많이 걱정하신 것으로 아는데 계약이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캠프 개시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는데,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며 “좋은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며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 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계약이 늦어진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대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며 “특히 이번 계약에는 우승 옵션을 넣었다. 팀 우승 시 수령하는 1억원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100% 기부하는 조건의 옵션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팀의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겠다”며 “후배들을 위해 내가 가진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고 싶다. 감독님, 단장님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단 측은 “이대호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롯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고, 핵심 베테랑 선수로 팀에 기여할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의 경력을 예우 및 존중하는 뜻이 담긴 이번 계약을 통해이대호가 현역 생활 마지막 시기를 순조롭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린 롯데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332홈런과 1243타점은 구단 역대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144전경기에 출전, 타율 .292에 20홈런 110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계약을 마친 이대호는 2월 1일부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1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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