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은인' 웨인라이트, 올해도 세인트루이스서 뛴다

이석무 2021. 1.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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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광현(33)의 메이저리그 적응에 큰 도움을 줬던 '은인' 애덤 웨인라이트(40)가 올 시즌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김광현과 함께 한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할 때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프링캠프가 문을 닫고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됐을때 웨인라이트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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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은인’ 중 한 명인 베테랑 우완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올 시즌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김광현(33)의 메이저리그 적응에 큰 도움을 줬던 ‘은인’ 애덤 웨인라이트(40)가 올 시즌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김광현과 함께 한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간 800만 달러(약 8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할 때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쉰 2011시즌을 제외하고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통산 167승 98패 평균자책저 3.3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2014년 20승을 달성했고 2009년과 2013년에도 19승을 거뒀다. 37살이던 2019년에도 14승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도 10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웨인라이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친정팀과의 의리를 지켰다. 40살에 이르는 나이를 감안할때 세인트루이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웨인라이트의 잔류는 김광현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프링캠프가 문을 닫고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됐을때 웨인라이트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당시 웨인라이트는 자신의 집 근처에 거철 마련한 김광현을 불러 캐치볼 등 투구 훈련을 함께 했다. 심지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사자리에 김광현을 초대하기도 했다. 김광현이 낯선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은인이나 다름없다. 김광현도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웨인라이트가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웨인라이트는 평소에도 선행을 베푸는 모범적인 선수로 유명하다.2013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선재단을 통해 결식아동 지원 활동 등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같은 따뜻한 마음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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