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지난해 '세계 1등' 지켰지만 아이폰 선전에 '주춤'

장영은 2021. 1.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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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와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 20% 선이 무너졌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5570만대의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출하하며,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12를 앞세운 애플이 21%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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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선전에 20%선 깨져..애플, 지난해 4분기엔 1위
화웨이, 2→ 3위로 밀려나고 출하량 21% 감소
지난해 4분기 5G 폰 비중 33%.."2023년 75%로 성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와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 20% 선이 무너졌다. 애플은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며 화웨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20(왼쪽)와 아이폰12(오른쪽). (사진= 각사)
지난해 주요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5570만대의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출하하며,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2억110만대(점유율 15%)로 2위를, 화웨이는 1억8770만대(14%)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으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치이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3위권에서 유일하게 출하량과 점유율이 상승했다.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3% 늘었고, 점유율은 2%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새롭게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SE’의 인기와 ‘아이폰11’(2019년 출시)의 꾸준한 판매로 선방했고, 하반기에는 첫 5G폰인 ‘아이폰12’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자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12를 앞세운 애플이 21%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81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증가했고, 전기대비 96% 급증한 수치다. 같은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6250만대)에 그쳤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반도체 수급에 난항을 겪었지만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3위에 올랐다. 다만 4분기에는 샤오미는 물론 오포, 비보에도 밀리며 6위로 떨어졌다.

아만 차우드하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오포는 유럽과 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화웨이의 부재를 기회로 삼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오포는 인도의 축제 기간인 ‘디왈리’ 시즌 동안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5G 폰은 전분기대비 120% 성장했으며,3분기 17%였던 5G 스마트폰 비중은 33%까지 증가했다. 아이폰12를 필두로 샤오미, 오보, 비보 등 중국업체들은 300달러 이하의 보급형 5G 폰을 출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카운터포인트측은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로 올해는 다양한 지역에서 5G 폰 시장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약 7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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