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30만명 떠난다..英, 비자 발급 신청 시작

박병진 기자 2021. 1. 31.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정부가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BNO 여권은 지난 1997년 홍콩 반환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들에게 영국 정부가 발급한 여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이 5년 동안 영국에서 거주·노동을 할 수 있고 추후 시민권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강력 반발
홍콩 전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영국 정부가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BNO 여권은 지난 1997년 홍콩 반환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들에게 영국 정부가 발급한 여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이 5년 동안 영국에서 거주·노동을 할 수 있고 추후 시민권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했다.

영국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약 30만명의 홍콩인이 비자를 신청해 영국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이민 확대 정책은 홍콩인들을 영국의 2등 시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31일부터 BNO 여권을 유효한 여행 문서 및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통신은 홍콩인들은 홍콩을 떠나거나 중국 본토에 들어갈 때는 홍콩 여권을 사용하고, 홍콩인이 영국에 입국할 때 BNO 여권을 사용하는 것까지 막을 수단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불인정 조치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