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활가전, 4년 연속 월풀 넘어 영업익 세계 1위

김서원 2021. 1. 31.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가전명가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4년 연속 영업이익 세계 1위를 지켰다.

1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지난해 22조2691억원을 벌어들이고, 2조3526억원을 남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미 LG전자 생활가전의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미국의 가전명가 '월풀'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는 LG전자가 월풀의 매출마저 뛰어넘고 전 세계 가전시장을 제패하리란 시각이 우세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가전명가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4년 연속 영업이익 세계 1위를 지켰다.

1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지난해 22조2691억원을 벌어들이고, 2조3526억원을 남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0조-영업익 2조' 클럽에 든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10.6%로, LG전자 역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영업이익률 10%대를 넘은 회사는 없었다. LG전자 H&A 사업본부는 4년 연속 영업이익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

이미 LG전자 생활가전의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미국의 가전명가 '월풀'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원격교육·재택근무 등 '집콕' 생활이 길어진 데 따라, 특히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기능을 중심으로 한 신가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신가전의 해외 수출 비중은 전체의 40% 이상이었다"며 "올해도 최소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역대급으로 잘 팔렸으나, 이번에도 월풀 매출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월풀 매출은 194억5600만달러(약 22조8655억원)로 LG전자보다 5964억원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특수를 누리는 월풀이 4·4분기 높은 매출을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LG전자가 월풀의 매출마저 뛰어넘고 전 세계 가전시장을 제패하리란 시각이 우세하다. LG전자는 2016년 월풀과 7조원 가량의 매출 차이가 있었으나, 지난해 6000억원 안팎으로 격차를 줄였다. 4년 만에 90% 이상 좁힌 것이다. 업계 일각에선 지난해 평균 환율이 30원 이상 낮았다면 LG전자가 매출액에서도 월풀을 넘어섰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월풀은 지난 5년간 매출 200억~21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반면, LG전자는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연초부터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세탁기·냉장고' 부문 1위를 휩쓸며 세계 최대 가전시장 미국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전문가들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한다.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까지 포함해 신뢰도가 높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