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역 실패 인정하는 꼴.." 도쿄올림픽 고집 속내는

김주동 기자 2021. 2. 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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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계속해서 보이는 데 대해, 대회 중단을 정부가 발표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여러 차례 한 발언 내용이 되레 출구를 막는 모양새다.

스가 총리는 이미 같은 표현을 다른 자리에서 여러 번 사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일본정부로서는 올림픽 중단이 코로나19 대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 상황은 피하겠다는 속내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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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계속해서 보이는 데 대해, 대회 중단을 정부가 발표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여러 차례 한 발언 내용이 되레 출구를 막는 모양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 /사진=AFP

1월 말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 사이에서는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다.

28일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은 "무관중으로는 하고 싶지 않지만 여러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 무관중 진행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29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여러 가지 경우를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없던 '무관중' 발언이 이어진 것은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그럼에도 도쿄올림픽을 치러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개된 자리에서 스가 총리의 개최 의지는 강하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7일 그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올림픽 연기·중지 의견 관련해 "코로나19 대책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것(코로나 대책)과 올림픽 개최는 별개"라고 말했다.

29일에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화상연설에서 "인류가 코로나19에 승리했다는 증거로서" 도쿄올림픽을 치르겠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이미 같은 표현을 다른 자리에서 여러 번 사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일본정부로서는 올림픽 중단이 코로나19 대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 상황은 피하겠다는 속내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장관)은 관중을 받을지 여부에 대해 "올봄 안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산케이에 밝혔다.

일본은 최근 하루 3000명대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고 90~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으로는 31일 오후 4시 기준 38만9034명 및 5707명이다. 일본정부는 7일까지 도쿄도 등 11개 지역에 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한 달 연장하는 방안을 이번주 중에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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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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