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막음' 논란에 정의당 성추행 사건 '2차 가해 제보' 닷새 만에 철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 부대표는 1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제보 접수를 닷새 만에 철회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배 부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차 가해를 제보받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과 토론 및 의견 개진 과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 내부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제보를 받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한 숙고가 부족했고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피해자 입장 고려해, 2차 피해 방지 위한 실천 방식 고심했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 부대표는 1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제보 접수를 닷새 만에 철회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배 부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차 가해를 제보받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과 토론 및 의견 개진 과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 내부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제보를 받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한 숙고가 부족했고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이같이 밝혔다.
배 부대표는 "공론장에서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에 관해 토론하고 질문을 할 수 있다. 공동체가 이 사건을 해결해 나기 위해 충분히 의견도 낼 수 있다. 공동체 회복적인 과정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공론의 장에서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고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조직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런 기조로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의 방식을 고심했다"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는 분석하여 조만간 그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 사건 의미를 전 당적으로 잘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 사건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지난 27일 인터넷 공지를 통해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모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 대화에 2차 가해성 발언, 언동을 캡처해 이메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관련해 일각에선 당이 2차 가해를 제보받는 방식에 대해 부적절하단 비판이 제기됐다. 당원게시판에는 당의 존립이 어려워진 상황에 처한 현 상황을 개탄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지만, '2차 가해성 발언'이라는 관리자 판단으로 삭제조치 됐다는 것이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의 제보 접수 공지를 소개하며 "이 문건을 보는 순간 기분이 싸아해졌다"라며 "너무 조심스러워서 어떠한 말도 꺼내기가 힘들 것 같다. 당분간 정의당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꼬집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장성규 "클럽 갔다가 깨보니 침대 알몸…'임신' 아내, 쪽지 두고 가출"
- 장윤정, 3년만에 70억 벌었다… BTS 산다는 '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 "음식 버리며 울컥"…한정식 100인분 예약 뒤 3시간 전 취소, 어디?
- "유영재에게 강제추행, 최대치 수준 당해" 선우은숙 친언니 조사 받았다
- AOA 지민, 검은 속옷 노출 시스루 상의로 드러낸 볼륨감…섹시미 폭발 [N샷]
- 박성훈 "엄마 '물 만 밥에 김치뿐, 軍 휴가 나오지 마' 부탁에 오열" [RE:TV]
- "'키작남' 멸시 심해, 아이 낳는건 이기적"…정관수술 예정 사연에 '와글'
- "보고 싶군" 이기우, 미모의 아내 공개 '애정 가득' [N샷]
- '이달 출산 예정' 황보라, 만삭 D라인 공개 "꿈꾸던 순간 다가와" [N화보]
- 초밥 위 연어 쏙 빼먹고 "밥 떡졌으니 환불"…오픈 2개월 업주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