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2차 가해 제보' 접수 중단.."숙고 부족"

이유미 2021. 2. 1.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이 당대표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제보' 지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자 제보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배복주 당 젠더인권본부장은 1일 페이스북에서 "2차 가해를 제보받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과 토론 및 의견 개진 과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 내부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지난달 27일 2차 가해성 언동을 제보해달라고 공지했으나, 당 안팎에서 비판적 여론을 틀어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보선 무공천에 무게.."그 방향으로 여론수렴"
대화하는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과 배복주 젠더인권본부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배복주 젠더인권본부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2.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정의당이 당대표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제보' 지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자 제보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배복주 당 젠더인권본부장은 1일 페이스북에서 "2차 가해를 제보받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과 토론 및 의견 개진 과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 내부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를 받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한 숙고가 부족했고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적었다.

다만 "피해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을 신뢰하고 다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2차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봤다"고 제보를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제보 메일을 받는 것은 오늘로 마무리하겠다"며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는 분석해 조만간 그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지난달 27일 2차 가해성 언동을 제보해달라고 공지했으나, 당 안팎에서 비판적 여론을 틀어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정의당은 4월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비대위원장인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1차 회의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보선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원석 전 의원은 1일 YTN 라디오에서 "정의당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면서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해왔다"며 "명분상으로 보면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도의적으로 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대위를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지만, 어느 정도 (무공천으로) 여론이 수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주 내 열릴 전국위원회에서는 높은 확률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 '와르르 쿵'…여자 탈의실 천장에서 훔쳐보던 남성의 최후
☞ 미성년 의붓딸 86차례 성폭행…법정서 한 말이...
☞ 차태현과 조인성이 왜 시골에서 슈퍼를 운영할까
☞ 정봉주 "서울엔 토지계급…강남 양반·강북 상놈"
☞ 친딸 성폭행하고 "합의한 성관계"…딸은 극단선택 시도
☞ 가수 진달래, 학교폭력 인정…'미스트롯2' 하차
☞ "칼 들고 싸워" 신고에 경찰차 15대 긴급 출동…알고보니
☞ 경매 나온 방탄소년단 MV 의상, 낙찰액이 무려...
☞ 中항문검사 뒤 '펭귄걸음' 동영상…'치욕스러운 검사'
☞ '7명 사망' 고속도 전복 승합차, 추월하며 과속 정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