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 대립 부추겨" 일침

정경윤 기자 2021. 2. 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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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자 문재인 대통령도 야권을 향해 '구시대적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긴다'며 직접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거부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은 오늘(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랍니다.]

북한 원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건설하려 했다는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자 문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선 넘은 정치공세고 색깔론"이라며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터무니없는 선동"이라고 비판했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미 정부가 상세히 설명해 다 규명됐고, 상식적으로 추진할 수 없던 사업이라며 곧바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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