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탈리아는 고령자 접종 제한하는데..정말 괜찮나

박지혜 2021. 2.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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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논란이 좀 있죠.

유럽연합과 영국은 18세 이상전 연령 접종을 허용했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노령층에는 효과가 없다며, 권고하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자문단이 고령층도 맞아도 된다고 판단한 이유를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전문가 회의 결과로 18세 이상 전 연령 접종 허가가 유력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증단 내에서도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추가 임상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임상 자료에는 18세 이상 성인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7.4%에 불과합니다.

유럽의약품청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판매 승인을 권고했지만,

독일은 64세 이하에게, 이탈리아는 54세 이하 성인에게만 접종을 권고한 것도 자료 입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이 국가들에서는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효과성 뿐 아니라 다른 백신의 수급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각 국가별로 백신의 수급상황들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접종 개시까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일은 여전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염 모 씨 / 73세]
"외국 같은 데에서도 나이 먹은 사람들이 꺼려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좀 늦게, 다른 사람들 맞는 거 봐가면서 맞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 모 씨 / 고령자 보호자]
"부모님 연세가 너무 많으시니까 예방 접종한 것 때문에 오히려 안 좋은 결과가 되면 그것도 불행한 일이고…결정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아요."

2차 자문 결과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는 오는 목요일에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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