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없이 야권 4명 모두 출마하면 박영선에 패배"

이세영 기자 입력 2021. 2. 2. 09:36 수정 2021. 2.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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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범야권 단일화 없이 출마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패배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전국 특산물 지역상생 거점공간인 상생상회에서 시장바구니를 들고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뉴데일리가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자동응답조사(100%) 방식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 단일화 없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후보 네 명이 표 대결을 펼치는 경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나와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장관(민주당), 나 전 의원(국민의힘), 안 대표(국민의당),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4자 대결의 경우 박 전 장관이 3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 전 의원(26.9%), 안 대표(21.9%), 김 의원(3.4%)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그 외 인물(3.1%), 4.9%는 특정인을 고르지 읺았다.

박 전 장관은 연령별로 40대(49.7%), 50대(49.7%)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권역별로는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51.5%)를 받았다. 박 전 장관은 60대,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권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나 전 의원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가 4자 대결을 치를 경우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이 조사에선 박 전 장관(39.2%), 오 전 시장(24.7%), 안 대표(24.4%), 김 의원(3.5%)이 1~4위로 나타났다. 나 전 의원 대신 오 전 시장이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낮아진 반면 안 대표 지지율은 올라간 것이다. 이 조사에선 박 전 장관이 모든 연령·권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추가된 5자 대결에서도 박 전 장관은 38.9%로 1위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선 나 전 의원(27.7%)이나 오 전 시장(25.3%) 아무나 나와도 2위를 기록했고 안 대표(나 전 의원이 나올 경우 21.5%·오 전 시장이 나올 경우 23.5%), 금 전 의원(3.4%·3.5%), 김 의원(2.8%·2.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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