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中백신 맞은 뒤 확진 잇따르자 "접종 탓 아냐"

성혜미 2021. 2. 2.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에서 접종 후 확진자가 잇따라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2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외곽 데폭(드폭)시의 프라디 수프리아트나 부시장은 지난달 14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달 28일 2차 접종을 앞두고 발열 증상이 생겼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에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등 보건지침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노백은 사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이전 감염 가능"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에서 접종 후 확진자가 잇따라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보건 의료진이 中시노백 백신 맞는 모습 [AFP=연합뉴스]

2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외곽 데폭(드폭)시의 프라디 수프리아트나 부시장은 지난달 14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달 28일 2차 접종을 앞두고 발열 증상이 생겼다.

그는 2차 접종을 미루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 슬레만군의 스리 푸르노모 군수도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난 뒤 열과 기침이 나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백신 때문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집단 면역을 위해 인구의 70%인 1억8천750만 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기로 하고, 중국 시노백 백신 300만 회부터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다.

당국은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거부할까 봐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60세 이하 전국 지자체장이 먼저 접종해 '모범'을 보이도록 했다.

자카르타 등 일부 지자체는 접종 거부 시 과태료 부과 등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스리 푸르노모 군수 "감염됐지만, 백신접종 탓 아냐" [인스타그램 @sripurnomosp]

시민들은 가뜩이나 시노백 백신 효능이 미국산 등에 비해 떨어져 실망스러운데다 접종 후 감염 소식이 잇따르자 불안감을 비췄다.

시노백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 효능이 인도네시아에서는 65.3%, 터키에서는 91.25%, 브라질에서는 50.38%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백신 관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는 기자들에게 "시노백 백신 접종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시노백 백신은 죽거나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담은 사백신"이라며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에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등 보건지침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보건의료진 등 54만 명에게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고, 이 가운데 3만5천 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만994명이 추가돼 누적 108만9천여 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3만 명이 넘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108만9천여 명, 사망자 3만277명 [인도네시아 보건부]

noanoa@yna.co.kr

☞ 김동성, 연인과 '우이혼' 출연 "양육비 밀렸다고?"
☞ 조두순 부부, 복지급여 심사 통과…월 120만원 수령
☞ 데프콘 측 "소년원 출신 의혹 사실 아냐…패싸움은"
☞ BJ, 노출 의상 거부하자 살해…피해자 공포의 9시간
☞ 10대 딸 죽도 폭행에 '원산폭격'시키고 처벌은 벌금형
☞ 특전사 출신 조현병 환자 병원 탈출…경찰 추적 중
☞ 日훈장 받은 하버드 교수 "위안부, 성노예 아니다"
☞ '와르르 쿵'…女탈의실 천장서 훔쳐보던 남성의 최후
☞ 최재성 "USB 공개 안돼…국민의힘 다 걸어야"
☞ 이웃 살해로 번진 제설 다툼 '폭설의 비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