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간다! 초록불로 바꿔라!' 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한 수원시

변태섭 2021. 2.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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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수원에선 구급차가 응급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드는 시간이 56.3%나 줄었다.

구급차가 위급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크게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수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처음으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덕분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0년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 수원시를 포함한 18곳을 우수기관으로 뽑았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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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이던 지난해 12월 10일 경기도 수원시청사 모습. 인구 100만명 이상인 수원시에는 특례시 명칭이 내년에 부여되며, 이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지난해 경기 수원에선 구급차가 응급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드는 시간이 56.3%나 줄었다. 구급차가 위급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크게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수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처음으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덕분이었다. 위성항법장치(GPS) 추적을 통해 구급차의 이동경로에 있는 교통 신호등에 초록불을 부여, 짧은 시간에 병원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수원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적극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0년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 수원시를 포함한 18곳을 우수기관으로 뽑았다고 2일 밝혔다. 광역 지자체에선 5곳(충남ㆍ부산ㆍ경남ㆍ대구ㆍ경북)이 이름을 올렸다.

기초 지자체 중 시(市) 부문에 선정된 5곳 중 3곳은 수도권(경기 수원ㆍ성남ㆍ안양)에 있었다. 성남시는 군부대ㆍ국회와 계속된 협의를 거쳐 군사기지법을 개정, 전국 최초로 비행안전 1구역에 하수ㆍ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군용기 전용인 서울공항 바로 옆이어서 원래 군사시설과 도로만 설치 가능한 곳이다. 안양시는 신청서 작성 등 규제샌드박스 전 과정을 밀착 지원,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벤처기업 신기술 융합제품의 시장 진입을 성공시켰다.

기초 지자체 군(郡) 부문에는 경남 창녕군과 전남 보성군, 경북 군위군이 선정됐다. 구(區) 부문에선 서울 종로구ㆍ동작구, 인천 부평구, 대전 서구, 대구 동구가 뽑혔다. 동작구는 새마을금고 등 민간금융기관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착한임대인 우대금리 적금 특판’ 상품을 개발해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종로구는 경찰병력이 주둔했던 초소건물을 북카페와 공중전망대가 어우러진 시민휴식공간 ‘인왕산 초소책방’으로 재탄생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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