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의혹 제기' 오세훈 "V=Version 의견 많았다..그 부분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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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의 파일의 'v(브이)'를 버전(version)이 아닌 VIP(대통령)의 약어라고 해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 전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만 하는 이유'란 글을 쓰고 "우리는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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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본질은 안 달라져..혼란 초래 안타깝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의 파일의 'v(브이)'를 버전(version)이 아닌 VIP(대통령)의 약어라고 해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버전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며 "그 부분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입장에 혼란을 초래한 결과가 돼 안타깝다"고도 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원전 대북 지원에 관한 제 입장, 즉 대통령이 직접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달라는 요청은 변함 없다.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이 이 문서의 보고를 받았느냐 여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 전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만 하는 이유'란 글을 쓰고 "우리는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 칭해왔다"며 "결국 'v'가 가리키는 것은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는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 공소장에 기재된 문건 제목은 ‘180514_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_v1.1’인데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문건의 제목은 ‘180616_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_v1.2’라며 "두 파일은 제목에서 보여주듯 다르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은 이에 오 전 시장을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 서울시장이자 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의혹 제기 수준이 너무도 참담하고 황당한 탓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선거 때가 되면 이성의 상실 현상을 자주 보지만, 지성의 상실이란 괴현상은 처음"이라며 "그렇다고 하면 V3는 안철수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세 번 한다는 뜻인가"라고 비꼬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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