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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 치킨시켜 배달원 괴롭혀야지"..기초의원 예비후보 SNS

김소영 기자 입력 2021. 02. 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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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청년후보가 과거 배달원 폄하 발언을 SNS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회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모씨(20대)는 지난해 7월23일 오후 10시2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폭우 때 치킨 시켜서 배달원 괴롭혀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오는 4월7일 군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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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모 예비후보의 SNS 계정과 울산시 재난긴급문자. /사진=뉴스1


기초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청년후보가 과거 배달원 폄하 발언을 SNS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회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모씨(20대)는 지난해 7월23일 오후 10시2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폭우 때 치킨 시켜서 배달원 괴롭혀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날 폭우가 쏟아졌다는 점이다. 이날 울산에는 많게는 186㎜의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 하천이 범람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호우경보에 따라 외출 자제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까지 보냈다.

이날 울주군 서생면 연산교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50대 차량 운전자가 실종돼 다음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23일 오후 10시42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연산교를 지나던 차량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가 실종됐다가 9시간 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실종된 운전자의 차량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스1


박 예비후보가 올린 배달원 폄하 발언은 24시간 뒤 자동 삭제된 상태로 현재 본인 계정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이 낮은 사람이 공직자로 출마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폭우가 내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시민을 비하하고 조롱한 것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전날(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친구들과 함께 쓰는 계정이어서 내용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욕먹을 짓이다", "기초의원 되어서 울산시민 괴롭혀야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오는 4월7일 군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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