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늘었지만 가격은 '껑충'..귀하신 몸 된 고등어

오수희 2021. 2. 4.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들어 고등어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많이 잡혀 유통됐는데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이 늘어난 데다 어가마저 고공행진 하면서 지난달 어시장 고등어 위판금액도 5.2배로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고 물량 바닥에 코로나19로 노르웨이산 수입 감소
대표 어종 고공행진에 부산공동어시장 실적도 상승
2021년 첫 경매 부산공동어시장 [부산공동어시장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새해 들어 고등어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많이 잡혀 유통됐는데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어시장에서 위탁 판매한 고등어는 9천542t이다.

지난해 1월 위판물량(3천499t)과 비교하면 2.7배로 늘어난 수치다.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가격은 내려가게 마련인데 고등어 몸값은 되레 껑충 뛰었다.

1천241원이었던 지난해 1월 ㎏당 단가가 지난달에는 2천374원으로 높아졌다.

어획량이 늘어난 데다 어가마저 고공행진 하면서 지난달 어시장 고등어 위판금액도 5.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1월 43억4천300만원이던 고등어 위판금액이 지난달에는 226억5천900만원으로 늘어났다.

고등어가 많이 잡혔는데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원인은 뭘까.

국내 연근해 고등어 어획량 90% 이상을 잡는 대형선망수협 측은 고등어 재고 물량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감소를 원인으로 봤다.

선망수협 관계자는 "2019년 역대 최악의 어획량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등어 어획량이 감소해 재고가 바닥나 비축 물량용으로 고등어가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제주 앞바다와 서해에서 상품성이 좋은 고등어가 많이 잡힌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등어 중 연근해산은 연간 10만∼12만t 정도로, 전체 유통량의 70% 정도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연간 3만∼4만t에 이른다고 선망수협 측은 설명했다.

부산공동어시장 [촬영 김재홍]

고등어 몸값 상승 덕분에 지난달 어시장 위판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위판물량은 1만5천293t으로 지난해 1월 위판물량(1만6천352t)과 비교하면 6% 감소했지만, 어가 상승으로 위판 실적은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위판금액은 361억3천400만원으로 지난 1월 위판금액(206억3천700만원)과 비교하면 75% 늘어났다.

박극제 어시장 대표는 "첫 달 실적이긴 하지만 고등어가 높은 어가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도 좋은 위판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쌍끌이 등 저인망 위판량이 빠르게 회복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영흑자를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 1년 넘게 안 보이는 北 리설주…신변이상설
☞ 월 120만원 따박따박…조두순 복지급여 막을 수 있나
☞ 가족에 확진 숨긴 엄마 때문?…일가족 모두 사망
☞ 칼에 찔려 차 트렁크 갇힌 여성, 후미등 떼고 간신히…
☞ 탈모약 프로페시아 '극단선택 부작용' 알고 있나요
☞ [전문] 임성근 변호인 공개 '김명수 대법원장 녹취록'
☞ 수백억 횡령에 여신도들 강간한 '가짜 부처'에 中경악
☞ 67세 남동생 관리 힘드네…머리 아픈 바이든
☞ 리얼돌과 약혼한 남성 "상할까봐 과한 스킨십 안해요"
☞ 청첩장 주러 온 신부 성추행하고 애인 제의한 치과 원장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