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실리콘 실버'..美 텍사스, 삼성전자 유치 작전 [TNA]

2021. 2. 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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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Travers County)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추가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안을 마련하며 물밑 작업에 나섰다.

미 텍사스주 지역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Austin Business Journal)는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트래비스 카운티가 일명 '실리콘 실버(Silicon Silver)'라 불리는 투자 프로젝트에 보조를 맞춰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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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트래비스 카운티, 인센티브 제공안 마련
테슬라 이후 유예했던 인센티브 제공 재개키로
현지 매체 "'실리콘 실버', 삼성 투자 프로젝트명" 추정
인센티브 제공 조건으로 지역주민 25% 채용 명시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뉴스룸]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미국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Travers County)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추가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안을 마련하며 물밑 작업에 나섰다.

미 텍사스주 지역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Austin Business Journal)는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트래비스 카운티가 일명 '실리콘 실버(Silicon Silver)'라 불리는 투자 프로젝트에 보조를 맞춰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 실버'에 대해선 삼성전자의 오스틴 투자 프로젝트명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매체는 트래비스 카운티가 지난해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세제 혜택을 약속한 이후 다른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을 유예했지만 이를 한시적으로 해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래비스 카운티는 지난해 7월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유치하면서 10년엔 걸쳐 수백만 달러 상당의 세금 환급(tax rebates)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인센티브 관련 정책을 세부적으로 다듬기 위해 다른 기업에 대해선 세제 혜택 등을 유예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규 공장 후보지로 오스틴이 거론되면서 트래비스 카운티도 인센티브 제공 논의를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기업이 지켜야 할 사항이 함께 제시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근로자 최저시급은 15달러로 하며 건강보험을 보장할 것을 명시했다. 아울러 신규 채용 직원의 25% 이상은 트래비스를 비롯해 배스트롭, 헤이스, 콜드웰, 윌리엄슨, 버넷 등 텍사스 내 카운티 주민들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공사하는 기간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도 명시됐다.

이같은 세부사항을 마련하는 데 참여한 트래비스 카운티 앤디 브라운 판사는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사업을 하려면 이곳 주민들과 근로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한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달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향후 3나노 칩까지 제조 가능한 공장을 오스틴에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삼성전자가 애리조나, 텍사스 또는 뉴욕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70억 달러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삼성의 투자를 기정사실화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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