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英, 中관영 CGTN 방송면허 취소 "공산당 통제"

2021. 2. 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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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개소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오프콤은 4일(현지시간) 자체 조사 결과 CGTN은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공산당 지휘에 따라 방송을 내보내 국내법을 위반했다며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CGTN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면허 양도를 신청했지만, 오프콤은 "CGTN은 궁극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면허를 보유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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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내리는 직원 한 명도 없어"
중국 관영 영어방송 CGTN이 지난달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중국 우한에 도착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의 도착 장면을 중계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개소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오프콤은 4일(현지시간) 자체 조사 결과 CGTN은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공산당 지휘에 따라 방송을 내보내 국내법을 위반했다며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CGTN은 중국 관영 중앙(CC)TV의 자회사로 영어 등 외국어로 세계 100여 개국에 방송을 송출하는 채널이다. 미국은 지난해 CGTN을 독립 언론기관이 아닌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해 미국에서 새로운 자산을 취득할 때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다.

CGTN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면허 양도를 신청했지만, 오프콤은 "CGTN은 궁극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면허를 보유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스타 차이나 미디어'라는 유한회사가 CGTN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회사는 단순 배급사일 뿐, 프로그램을 구성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리는 직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게 오프콤의 판단이다.

오프콤은 이번 면허 취소 결정과 별도로 CGTN이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를 보도할 때 공정성을 훼손한 혐의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14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 개인정보 불법 수집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던 영국인이 CGTN 방송에 범죄를 자백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피터 험프리는 중국 당국이 자백을 얻어내려고 자신에게 약물을 주입하고, 아주 작은 감옥에 가두는 등 지속해서 괴롭혔다고 주장했고,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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