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홈페이지 활용 위안부 '반론 공세'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올 1월 원고 승소로 판결한 것을 계기로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활용한 반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달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인 '강제 연행'이나 '성 노예' 등에 대한 일본 측 주장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보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올 1월 원고 승소로 판결한 것을 계기로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활용한 반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달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인 '강제 연행'이나 '성 노예' 등에 대한 일본 측 주장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보완했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의 아시아 항목에 역사문제 관련 '문답'(Q&A) 코너를 두고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 관한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과 사죄·배상 문제 등을 크게 8개 질문으로 나누어 설명해 왔다.
이 가운데 5번째 질문에 해당하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 종전에는 "강제 연행이나 성노예라는 사실(史實)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 있다"는 정도로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러나 1일부터는 이 코너에서 각 용어를 눈에 잘 띄는 별도 소항목으로 표시하고 일본 측 반론을 반영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강제 연행에 대해선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는 군이나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 연행'을 직접 가리키는 기술(記述)은 찾아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2015년 12월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도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안부 수치로 알려진 '20만 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숫자"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제 연행 등에 관한 일본 외무성의 이 같은 설명은 1993년 옛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河野) 담화' 취지에 배치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어 외에 한국어, 영어, 독일어로도 돼 있는 이 설명은 이전에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외교정책 코너의 역사 관련 항목에서만 볼 수 있었다.
산케이신문은 더 많은 열람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문답 코너에도 게재한 것이라며 일본 입장에서의 반론 강화는 자민당 외교부회의 요구 사항이라고 전했다.
parksj@yna.co.kr
- ☞ "옛 연인 나체 협박"…아역배우 출신 국대 승마선수
- ☞ 엄마 아빠 사이에 자는 아이 '슬쩍'…간 큰 유괴범
- ☞ 고민상담하며 또래인척 접근…약점 잡아 '집요한 성 착취'
- ☞ 임영웅 뛰어넘는 스타는 아직이지만…'미스트롯2' 30% 찍었다
- ☞ 흉부 엑스레이 찍은 방사선사 '사귀자' 문자 보내 '논란'
- ☞ "위안부=매춘부"…하버드 교수 논문 따져보니
- ☞ '병역기피' 석현준, 4년전부터 해외 체류연장 시도
- ☞ 코로나19로 혼수상태서 출산한 산모…3개월 만에 아기와 재회
- ☞ 지적장애 딸 한글 가르치다 체벌해 사망…친모 징역 6년
- ☞ 1년 넘게 안 보이는 北 리설주…신변이상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마포대교 난간 위 10대 구조하다 경찰관 함께 추락…곧바로 구조 | 연합뉴스
- 관람객 구하려 조종간 잡고 추락…에어쇼 중 산화한 파일럿 추모 | 연합뉴스
- 10시간 넘게 아파트 출입구 막은 승합차…경찰 "견인 조치" | 연합뉴스
-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적격'…형기 두 달 남기고 14일 출소(종합) | 연합뉴스
- '김미영 팀장'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탈옥 | 연합뉴스
- 이스탄불서 보잉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연합뉴스
- 경주서 찾은 청동거울 조각…"2천년 전 중국 '청백경' 첫 확인"(종합) | 연합뉴스
- 트럼프 면전서 거침없는 속사포 '폭로'…"외설적 내용도 난무"(종합) | 연합뉴스
- 배관 타고 침입해 성폭행 시도…검찰 "징역 21년 가볍다" | 연합뉴스
- "술마시며 바둑, 깨 보니 죽어있어" 2심서도 징역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