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날, 중국 춘절 베꼈다"..이번엔 오버워치에 뿔난 中누리꾼

김자아 기자 2021. 2.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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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사격게임 오버워치가 설날을 맞아 한국 테마 스킨을 출시한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오버워치가 중국의 문화를 모방하는 한국에 우호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음력 새해가 아닌 중국새해(춘절)이다"며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인들이 모든 중국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게 심해졌는데 오버워치가 한국 스킨을 출시해 오버워치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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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벤트 스킨 출시 안내(왼쪽), 중국의 한 누리꾼이 올린 태극기 조롱 이미지./사진=트위터


1인칭 사격게임 오버워치가 설날을 맞아 한국 테마 스킨을 출시한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오버워치가 중국의 문화를 모방하는 한국에 우호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자사 게임 오버워치에 한국 테마 스킨인 '호랑이 사냥꾼' 애쉬와 '까치' 에코를 출시했다. 두 스킨은 5일 시작되는 게임 내 이벤트 '하얀 소의 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일부 오버워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오버워치가 중국의 문화를 모방한 한국 스킨을 출시했다며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오버워치 측이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음력 새해"라고 적은 점을 지적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자사 게임 오버워치에 한국 테마 스킨인 '호랑이 사냥꾼' 애쉬와 '까치' 에코를 출시했다.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중국의 한 누리꾼은 "음력 새해가 아닌 중국새해(춘절)이다"며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인들이 모든 중국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게 심해졌는데 오버워치가 한국 스킨을 출시해 오버워치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 누리꾼들은 "주권과 문화가 없는 나라는 표절에만 의존할 수 있다", "설날은 춘절을 베낀 건데 왜 한국만 챙기냐" 등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덧붙였고, 분변과 파리 모양으로 태극기를 조롱한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왼쪽부터 중국 유튜버 리츠치, 유튜버 햄지, 제니, 홍하이얼/사진=유튜브,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모방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김치가 중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김치 공정'이 대표적이다.

'김치 공정'은 지난해 11월 중국 언론 환추스바오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환추스바오는 지난해 11월 쓰촨의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며 "김치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는 논지로 보도했다.

이후 중국의 유명 유튜버 리츠치는 지난달 배추로 김장을 담그고 김치찌개를 끓여 먹는 영상에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유튜버 햄지는 "쌈과 김치는 우리나라 문화"라고 말했다가 중국 측 광고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최근에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블랙핑크 제니가 중국의 어린아이 의상을 따라 입었다며 "중국 문화를 또 훔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제니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콘서트에서 입고 나온 빨간색 의상과 양갈래 헤어스타일이 중국의 훙하이얼(红孩儿, 빨간아이)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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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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