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품목허가 가능"..65세 이상은 '신중'
[앵커]
코로나19 백신 중에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은 천만 명 분 이상 도입될 예정인데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고령층에 대한 효과성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두번째 전문가 자문을 거쳤는데 조건부로 품목허가를 할 수 있다는 자문이 나왔습니다.
다만 65세 이상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권고했고 임신부 접종은 권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령층 효과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전문가 논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백신의 안전성와 효과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 자문을 구했습니다.
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을 달아 품목 허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문했습니다.
4주에서 12주 간격을 둬 2번 투여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만 65세 이상’ 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향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임신 기간 중 접종은 권장되지 않고, 수유부에 대해서는 이 약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는 내용을 사용상 주의사항에 기술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자문 결과와 이에 앞서 진행된 검증자문단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에서 백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 명 분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상반기에 약 130만 명 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식약처는 설 연휴를 계기로 이동에 따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오는 1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명 맛집이나 관광지 주변 음식점 카페 등이 대상이며 5인 이상 집함 금지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살핍니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완화할지 여부를 내일 발표할 방침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연휴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예약이 다 찬 상황을 지적하며 연휴 동안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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