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지마다 기대 반 걱정 반..집값 안정은 물음표

정성진 기자 2021. 2.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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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의 반응은 아직은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혜택도 주고 사업을 빨리 진행해준다고 하니까 솔깃하기는 한데 수익성이 과연 보장될지, 지역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또 실제로 다 지어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기다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움직여야 할지 망설이는 분위기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정부가 내건 혜택에는 후한 점수를 주지만,

[황보수문/중곡아파트 재건축추진위 사무장 : 2년 의무 거주도 면제가 됐고, 추가적으로 재초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면제가 된 상태로 발표가 됐기 때문에 저희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조합원 추가 수익, 기간 단축 같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 걱정입니다.

[유만석/서울 광진구 공인중개사 : 좀 더 생각해보자,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될 때 그때 해도 늦지 않으니까 침착하게 기다리자, 그런 얘기들이 오고 갔어요.]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연합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명품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서 반백 년을 학수고대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공공 시행 재건축 찬성) 전무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서울 송파구 OO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 : (공급 대책) 그렇게 얘기해 봐야 믿을 수 없다, 결국 실증 데이터가 나와야 된단 얘기죠. 시범 케이스를 당하고 싶어 하는 업체(단지)는 없어요.]

서울에 공급될 32만 가구 중 80% 이상이 민간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빈 택지에 아파트 짓고 바로 입주하는 방식이 아닌 데다 물량 자체도 유동적이다 보니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을 미룰지 추격매수에 나설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나선희/서울 강서구 : 약간 확실시되지 않은 정보를 먼저 항상 말을 한 다음에….(집값이) 떨어질 거 같지 않아요.]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후속 입법이라든지 성공적인 사업 롤모델의 안착을 통해서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조합들의 참여 예상 비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한 만큼,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입장.

일부 지역에서라도 먼저 성과를 보여줘야 수요자들의 의구심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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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199351 ]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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