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심기건드린 현대차?.."애플카 생산 논의 중단"

한지연 기자 2021. 2. 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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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해오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애플카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한국 언론에 간접 시인했고, 회담에 대한 현대차 측의 발표가 애플 측을 틀어지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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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 사진제공=애플허브 인스타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해오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새벽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조립생산을 위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한지 약 16시간만에 이를 뒤집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애플이 현대·기아차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유사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애플이 일본 업체를 포함해 최소 6개사와 애플카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애플카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한국 언론에 간접 시인했고, 회담에 대한 현대차 측의 발표가 애플 측을 틀어지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애플과 애플카 사업을 협의해왔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다시 철회한 바 있다. 애플은 현대차와의 협력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수년간 애플카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치고 공급업체들과의 관계를 자신들의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통제해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발표가 애플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대기아차 그룹 내에서 현대와 기아 중 어느 쪽이 애플카를 생산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협력이 성사된다면 현대차보단 기아차가 위탁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높고, 조지아주의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처럼 전기차 생산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고 있는지도 쟁점 중의 하나다. 애플은 앞서 "디자이너와 소규모 엔지니어를 두고 드라이빙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개발 작업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5년 내 제품이 출시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는 곧 애플이 잠재적 자동차 산업 파트너를 결정할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소식통들은 애플과 현대차 측 논의가 재개될 지, 재개된다면 언제 재개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차량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완성차 업체가 손에 꼽히는데다가, 이들 완성차 업체들 중 얼마나 많은 회사가 애플과의 협력에 관심을 보일 지 알 수 없는만큼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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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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