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현직 고위 인사 "양안 갈등 미·중 핵전쟁으로 확산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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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양안(중국과 대만)간 갈등의 평화적 해결보다는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핵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스테이플턴 로이 전 주중 미국대사는 최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최근 대만과 중국 간 분쟁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은 대만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독립 국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명히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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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턴 로이 전 주중 미국대사는 최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최근 대만과 중국 간 분쟁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은 대만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독립 국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명히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로이 전 대사는 “양안간 긴장이 핵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에 미국은 중국과의 군사적 갈등이 핵 전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미·중간 전면적 군사 충돌의 결과는 과거 미·소간 충돌과 마찬가지로 상상할 수 없고, 이는 ‘상호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냉전으로부터 미·소 핵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으나 점차 냉전의 교훈이 잊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 전 대사는 미 국무부에서 45년간 근무했고 싱가포르·중국·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1991∼1995년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매슈 포틴저 역시 최근 플로리다국제대학(FIU)의 ‘국제 및 공공 문제 2021 세계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중국이 무력 등으로 대만과의 통일을 이룬다면 이는 미국에게도 중국과의 전쟁의 위험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밀릴 경우 반도체 산업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일본과 중국, 심지어 인도와 중국 간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짐 리쉬 상원 의원도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가 탄압 등의 사건이 대만에서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며 “대만은 민주주의 모델로 대만이 향후 10년 동안 지정학적 의제의 최상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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