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응징' 예고한 변호사..윤서인 "내가 다 부끄럽다"

유혜은 기자 2021. 2. 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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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윤서인 페이스북]
광복회 고문변호사인 정철승(법무법인 더펌) 변호사가 웹툰 작가 윤서인 씨에게 "10~20년간 꾸준히 응징하겠다"며 선전포고했습니다.

윤 씨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어제(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씨에 대한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들 수천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 변호사는 "위자료 소송은 2~300명씩 끊어서 수십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며 "윤서인에 대한 법적 조치는 10년~20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자를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방치해둔 우리들의 잘못이 크다"면서 "독립운동가 선조들이 일제강점기 동안 목숨을 건 투쟁을 하셨던 일에 비하면 내가 윤서인을 10~20년 꾸준히 응징하는 것은 사회봉사활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씨가 선조들의 독립투쟁과 숭고한 희생을 폄하하는 등 우리 사회의 건전성을 훼손시켰다고도 했습니다.

[출처-윤서인 페이스북]
이에 윤 씨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겁박한다며 정 변호사를 비판했습니다.

오늘 윤 씨는 페이스북에 "'법을 잘 모르는 너를 법으로 최대한 고통스럽게 괴롭혀주겠다'라고 공언하는 법조인을 처음 보는 것 같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격투기술로 최대한 패주겠다'고 하는 프로 격투가, '나의 수술 기술을 총동원해서 메스로 죽이겠다'고 하는 의사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직업윤리 같은 건 어디에 준 거냐"면서 "명색이 현업 변호사라는 사람이 저렇게 자존심도 없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허름한 집 사진을 올리며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윤 씨는 "글을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불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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