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다듬고 조직 만들고..대권준비에 시동 건 정세균 총리

김도우 2021. 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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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권행을 향한 시계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 총리의 오래된 지원 세력인 전북 국민시대(대표 이덕춘)가 6일 신년인사회와 제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명예고문인 정세균 총리와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국민시대는 2011년 처음 정세균 총리가 제안해 전국에 조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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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총리 지지모임' 전북 국민시대 3기 출범
국민이 행복한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 만들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질문을 마친 후 국무위원석으로 향하고 있다. 2021.2.5/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권행을 향한 시계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 총리의 오래된 지원 세력인 전북 국민시대(대표 이덕춘)가 6일 신년인사회와 제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명예고문인 정세균 총리와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도 축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고 K-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우리 함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덕춘 전북국민시대 대표는 “국민시대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한 깨어있는 시민의 모임”이라며 “더 헌신해 국민이 주인 되는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국민시대는 2011년 처음 정세균 총리가 제안해 전국에 조직됐다.

2012년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면서 알려진 조직이다.

전북 국민시대는 그동안 사회단체로 그 명맥을 이어오다 작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본격화했다.

현직 총리 신분으로 행보가 자유롭지 않은 정 총리를 대신해 측근들이 중앙정치와 외곽에서 대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양새다.

이미 바닥 조직을 다지기 시작했고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하며 정책 구상에도 착수했다.

4월 재보선 직후로 예상되는 정 총리의 여의도 복귀와 동시에 곧바로 대선캠프를 가동할 수 있게 사전 준비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에서 인맥이 가장 두텁다는 정 총리의 강점을 살려 유력 인사들부터 대의원 등 지역구 바닥까지 조직을 닦고 있는데, 당원들이 만든 SNS 지지 방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미 정세균 총리 팬클럽 “달려라 세균맨”이 수개월 전부터 각종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대화방 “국무총리 정세균입니다”를 운영 중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비전 구상에도 열심이다.

우선 정 총리가 임기 중 방역에 집중하느라 제 실력 발휘를 못했다는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양극화 해소와 공존의 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해 균형 잡힌 경제 대통령상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 총리가 ‘미스터 스마일’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맞서는 태도로 나서는 것도 강한 이미지 변신의 한 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 확산으로 중단된 SK계 의원 공부 모임인 ‘광화문포럼’도 활동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SK계는 친문과 비문을 가리지 않고 당내 다양한 세력들과 물밑 대화를 하며 세 확장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특히 지난 전당대회 때 정 총리의 측면 지원설이 불거진 김부겸 전 의원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경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SNS 홍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부턴 정 총리를 위한 별도의 홍보채널을 마련,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생역정 알리기’에 나섰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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