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 만두시장 CJ 독주..점유율 50% 넘본다

지영호 기자 2021. 2. 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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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5000억원 넘는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하 CJ)의 독주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 HMR(가정간편식) 제품 중 만두판매시장은 5455억원으로 전년 5078억원에서 7.4% 증가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단일 식품 품목으로 1조원의 판매를 기록한 CJ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만두시장 전통강자 해태는 지난해 CJ와 함께 소폭이나마 점유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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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5000억원 넘는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하 CJ)의 독주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의 50%를 넘볼 기세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 HMR(가정간편식) 제품 중 만두판매시장은 5455억원으로 전년 5078억원에서 7.4% 증가했다. 2011년 3264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었다.

만두시장 선두는 단연 CJ이다. '고향만두'를 앞세워 1위를 달리던 해태제과식품(이하 해태)을 2014년 '비비고'의 인기에 힘입어 역전시킨 뒤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2013년 21.3%의 시장 점유율로 해태의 24.4%에 뒤졌던 CJ는 이듬해 25.2%대 21.4%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몰아 CJ는 시장 점유율 50%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2019년 42.9%에서 지난해 45.9%로 역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2019년부터 2위에 오른 풀무원식품(이하 풀무원)이 15.6%, 지난해 소폭 약진한 해태가 12.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동원F&B가 9.5%, 오뚜기가 3.9%로 4·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CJ는 지난해 빅5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매출 2177억원에서 지난해 2504억원으로 15% 늘어났다. 풀무원은 7.2%, 해태는 8.3%, 동원F&B는 0.1% 증가했고 오뚜기는 4.8% 감소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단일 식품 품목으로 1조원의 판매를 기록한 CJ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비비고 브랜드 매출 2조원의 50%, CJ 식품 카테고리 매출 7조원의 14.3%에 해당할 정도로 독보적인 품목이다. 특히 국내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매출이 훨씬 더 많다. 약 4200억원어치가 미국에서 한해동안 팔린다. 왕교자에 이어 수제만둣집 맛 만두가 히트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납작만두'로 파이를 키운 풀무원은 '얇피만두'(앏은피만두)로 새로운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2019년 4월 0.7㎜ 두께의 파격적인 전략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늘어 해태의 매출을 넘어서는 발판이 됐다. 고기만두, 김치만두에 이어 땡초만두, 고기깻잎만두 등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만두시장 전통강자 해태는 지난해 CJ와 함께 소폭이나마 점유율을 높였다. 2019년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매출 643억원을 기록, 바닥을 다진 뒤 지난해 50억원 넘게 매출을 끌어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거대 마켓으로 성장한 만두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독주가 예상된다"면서도 "마케팅이나 연구개발에 소홀하면 수년 사이에 순위가 바뀌는 시장인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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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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