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船 '싹쓸이'..한국 1월 선박수주 세계 1위

한국, 지난달 세계선박 51.7% 수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중 51.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VLCC,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은 발주량 전체를 한국이 수주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발 발주량 180만CGT 중 93만CG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배 늘어난 수치로 세계 발주량 중 51.7% 수준이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하면 수주량은 1.6배, 수주금액은 2.2배를 기록했다. 1만2000TEU 이상 대형 컨테이선(8척)과 VLCC(2척), LNG선(2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을 모두 한국이 수주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지난달 한국 선박 수주액은 21억달러(약 2조3490억원)로 중국 9억4000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많다. 일본(5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네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산업부는 상반기 컨테이너선 발주량 확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이 크게 올라 선박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수주량 또한 양호할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스마트선박과 친환경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술개발 지원을 계속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한국형 야드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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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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