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안철수, 국민의힘에 납득 불가능한 단일화룰 제안"

MBC라디오 2021. 2. 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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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평론가>
- 박영선 후보 개인 호감도, 정권 심판론 극복할 수 있을지 관건
- 이재명, 지금 지지율이 최고치..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다
.
<김보협 기자>
- 안철수, 4년간 나아진 게 없다.. 토론에서 스스로 몰락할까 우려
- 야권 단일화 아름답게 못 이룰 것, 3자구도 100% 야권 진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보협 기자,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 진행자 >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전직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정치권 상황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보협 정치전문 기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유튜브로 함께 생방송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검색해서 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준비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저는 금태섭 의원하고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금태섭 의원이 예를 들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저희가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첫 번째 이슈는 지지율 1위로 올라선 박영선입니다. 조금 전에 들으신 내용은 2일이었죠. 지난 주 저와 ‘뉴스하이킥’에서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에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서 5일과 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렇게 조사 기관별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과연 두 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김보협 기자,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보협 >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도 많이 뒤집힐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박영선 후보가 애초에 안철수 후보가 처음에 먼저 선언하고 선점효과로 지지도 인지도 높게 치고 갔는데 바로 따라 잡은 거죠. 박영선 후보가 방송사 아나운서 기자 출신이고 뉴스 앵커도 했잖아요.

◎ 진행자 > 메인뉴스 앵커를 했죠.

◎ 김보협 > 대변인으로 정치 입문해서 4선을 했고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그리고 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상임위인 법사위원장도 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 대행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거고요. 2011년에 오세훈 시장 그만두면서 보궐선거 열렸을 때 그때 민주당 후보로 시민후보였던 박원순과 붙었었죠. 그때 떨어졌던 것, 인지도가 굉장히 높고 업무능력, 행정력, 이런 것에 대한 평가가 좀 있다고 봐야죠.

◎ 장성철 > 장성철 소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김보협 기자님 말씀하신 것 전적으로 다 동의하고요. 거기다 하나만 덧붙이면 비호감도가 상당히 낮은 후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1월 달에 언론사에서 신년여론조사를 했는데 거기서 비호감도가 가장 낮은 후보로 조사됐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 외연확장이 상당히 가능하다. 캠페인만 잘하면 상당히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 진행자 > 비호감도가 낮은 경우 대개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많잖아요. 비호감도가 높은데 상당히 널리 알려져 있는 그런데 박영선 후보는 독특해요. 비호감도도 낮고 인지도는 높고.

◎ 장성철 > 그렇죠. 안철수 대표를 우리나라 국민 중에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텐데 그 당시 조사를 보면 안철수 대표 비호감도가 제일 높았어요. 그런 것 보면 많이 알려졌다고 해서 호감도가 높거나 낮거나 이걸 판별할 순 없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다른 문제다.

◎ 장성철 > 그렇죠. 그래서 안철수 대표 경우 외연 확장이 정말 가능할 것이냐 라고 의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야권 후보로서 지금 분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 여론조사 해보면 높게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선거 전에 들어가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김보협 > 두 분을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 경우 거울효과라고 해야 될까요. 반사하는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안철수 현상이라고 표현됐을 때도 정치에 대해서 실망한 뭔가 새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기대를 반영한 측면이 있었고요.

최근에 높은 지지율 역시도 민주당이 아닌 여당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라는 그런 기대가 반영된 거였지 안철수 후보 자신이 탄탄하게 쌓아올린 지지도,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고요. 반면 박영선 후보는 어쨌든 그동안 오랜 정치 경력, 또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보여준 뭔가 능력이 있는 거잖아요. 쌓아온 것, 그런 차이가 좀 있어 보입니다.

◎ 장성철 > 너무 박영선 장관 편만 드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웃음) 다음 질문이 민주당의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이니까요. 그런데 참 아직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 뭐냐 하면 같은 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이 48.3%입니다. 거의 절반 가까이 되고 반면에 국정안정이 필요하다 라는 것은 42.9%, 물론 오차 범위 내이긴 합니다만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예요.

10개월 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10개월 전에는 정권심판론이 33%에 불과했어요. 1년 사이에 15% 높아진 거거든요. 그만큼 여당에 대한 불만, 비판여론이 높은데 후보는 박영선 후보는 여당후보인 걸 다 아는 데도 개인의 지지율이 높다, 1위로 계속 나오고 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장성철 > 세네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박영선 장관 개인적 호감도가 민주당이 갖고 있는 호감도보다 높다는 것인 것 같고요. 개인적 인기가 높다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컨벤션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 전인가 열흘 전에 선언하셨잖아요. 상당히 우호적 기사들이 많이 나갔고 언론의 주목도도 높아졌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효과인 것 같고, 또 하나는 야권에 서울시장 후보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어요.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누가 될까, 이래서 서로 갈리고 있어요. 서로 치고 받고 싸우고 있고 그런 야권이 분열돼 있는 것도 하나의 현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킬레스건이 있어요. 아까 표디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권심판론, 정권견제론이 상당히 높아요. 지금 이 조사는 최저치로 조사된 것 같아요. 50% 훨씬 넘는 조사도 많이 나와 있잖아요. 이런 부분을 박영선 후보가 개인적인 이미지와 실력으로 극복할 수가 있는지 그 부분은 판단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보협 >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마치 민주당은 박영선 후보로 결정된 것처럼 우상호 후보가 몹시 서운해할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화를 많이 낼 것 같은데요. 나는 왜 빼고 얘기도 안해.

◎ 김보협 > 제가 지난주에도 우상호 후보가 지금 열세에 있지만 꼭 그렇게 결과가 끝까지 갈 거라고

◎ 장성철 > 열세예요. 여론조사로 다 나오는데,

◎ 김보협 > 열세는 맞죠. 열세는 명백하게 맞는데.

◎ 진행자 > 냉철하게 보자, 현실을. 그런데 김보협 기자께서는 가능성과 또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경선상황 지켜봐야 된다, 이거잖아요.

◎ 김보협 > 너무 확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거죠.

◎ 장성철 >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라고 말씀드리는 게 가장 안전하고 좋긴 한데, 저는 정치권에서 25년 있는 감과 판단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우리 하이킥다운 방송평론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보협 > 민주당 후보는 이미 결정돼 있고 야권의 후보는 아직 결정돼 있지 않은 거다.

◎ 장성철 > 야권도 솔직히 직설적으로 말씀드릴게요.

◎ 진행자 > 그건 장성철 소장의 의견이시고 김보협 기자께서는 의견입니까? 희망입니까? 솔직하게.

◎ 김보협 > 저는 의견입니다.

◎ 진행자 > 의견입니까? 확실하게 아직은 두고 봐야 된다.

◎ 김보협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일단 보고요. 그 다음에 역시 관심을 계속 끌 수밖에 없는 것이 대선이잖아요. 대선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는 계속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독주하고 있어요. 2, 3위가 엎치락뒤치락 지지율이 낮아지고 높아지고 변화는 있지만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 높아지고 있는데 대세는 아직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아직 대세는 아니다.

◎ 장성철 > 대세론이라고 평가 받으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돼요. 지역적, 우리 예를 들면 여당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적 기반에서 50%이상 나와야 된다. 특히 호남에서 50%를 넘느냐 안 넘느냐 라는 것과 민주당 등 여권을 지지하는 계층에서 50%가 넘느냐 안 넘느냐 그걸 두 개를 봐야 돼요. 그런데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30% 내외인 것 같아요. 그런 것 보면 오르고 있지만 대세는 아니다. 한계에 부딪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 보면 현 시점이 이재명 도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 진행자 > 오를 만큼 올랐다.

◎ 장성철 > 예, 왜냐하면 이제 견제가 들어가잖아요. 이낙연 대표도 견제하고 정세균 대표도 이제 공격을 해요. 그러면 공격을 받으면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지지율이 조정받을 수밖에 없고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오늘 뭐라고 했느냐하면 이재명 지사 지도자는 말과 태도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 알레스카 논쟁 이거 이낙연 대표 말이 맞다, 틀린 말 아니다, 이런 식으로 굉장히 여러 군데서 공격과 견제가 들어가거든요. 그 부분을 어떻게 이재명 지사가 잘 버티고 방어할 수 있느냐가 하나의 관전포인트 같습니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 이거 여쭤볼게요. 지금 장성철 소장께서 여권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시작됐다. 공격이 시작됐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는 얻을 만큼 다 얻은 게 지금의 모습이다 라는 건데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말씀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여권의 큰 어른이시잖아요. 이분께서 대선판을 뒤흔들 586후보가 나올 거다, 이건 지금 말씀하신 이인영 전 비서실장, 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죠. 이인영 현 통일부 장관과 연관된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김보협 기자.

◎ 김보협 > 바람이기도 하고 실제를 반영한 것이 기도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 가을 대선후보 경선까지 이재명 이낙연 두 분만으로 경쟁을 하는 건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재미도 없잖아요. 그래서 아마 다른 후보들이 뛰어들 거다, 이런 걸 얘기한 거고 정보도 있겠죠.

말씀하신 대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제가 직접 들은 걸로 대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전해 듣기로 민주당 핵심 지지층 대의원 핵심 당원들 여러 단위로 만나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경우도 생각은 있겠죠.

그런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뭔가 하려면 업적 성과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때까지 남북관계에서 획기적 변화가 있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게 문제가 될 거고 나오진 않았지만 이광재 의원도 강원도지사직 지냈었고 이번 총선 때 정치적으로 재기를 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분도 뭔가 꿈틀거리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고, 그리고 대법원 판결여부에 따라서 크게 좌우지겠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 여러 명 후보군들이 있죠.

◎ 진행자 > 지금 네 분 정도 언급해주셨어요. 이 분들이 다인가요? 혹시 김보협 기자가 숨겨두고 계신 있다면.

◎ 김보협 > 대선주자가 주머니에 돌입니까? 어떻게 숨겨둘 수 있겠습니까?

◎ 진행자 > 잘 아시잖아요. 그래도.

◎ 김보협 > 이분들 정도.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언급해드린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여러분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잠시 광고 듣고 <거침없이 하이킥>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김보협 기자, 장성철 소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이슈 역시 준비된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 관심이 있는 것이 유지가 돼야 되기 때문에 설전에 토론이 됐든 뭘 시작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드렸고.

-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 아니겠습니까? 정책경쟁, 그리고 비전정책을 통해서 야권은 다르구나, 그런 모습을...

◎ 진행자 > 금태섭 예비후보, 그리고 안철수 대표 목소리 들으셨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격돌하는 야권주자들입니다. 야권이 국민의힘 진영과 안철수 대표가 있는 소위 제3지대 진영, 투트랙으로 경선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각각 대표를 뽑은 다음에 3월에 최종 후보를 결승전을 가진다는 그런 계획이죠. 과연 이런 경선과정이 서울시민들의 관심 이목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보협 기자.

◎ 김보협 > 지난 주 방송에서 제3지대 경선 가능성 높지 않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렸는데,

◎ 진행자 > 그랬었죠.

◎ 김보협 > 일단 시동은 걸었고 진도가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던 건 안철수 대표 의중에 야권의 단일화는 굉장히 강하지만 그만큼 강한 게 단일화는 나로, 이런 게 강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게 앞서면 쉽지 않을 거다 판단했습니다. 왜냐하면 금태섭 후보는 자기가 보기에 체급이 안 맞잖아요. 어쨌든 경선을 하면 토론도 하고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거다 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걱정이 되는 게 2017년 대선 생각을 해보면 안철수 후보가 스스로 토론회에서 몰락을 했어요. 나중에 조롱에 가까운 비판을 받은 게 상대후보들이 공격을 해서가 아니라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얘기한 것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떨어뜨리고 비호감도를 높였던 게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를 통해서 또 그러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 그때보다 정치인으로 대선주자로서 서울시장 후보로서 굉장히 성장을 했는가, 제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거든요. 좀 말씀을 해주시겠지만.

◎ 진행자 > 장성철 소장께서는 반대로 반드시 단일화가 된다, 이렇게 단언하셨어요. 지금 현재 이런 경선과정, 여전히 예상대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 장성철 > 가고 있죠. 어쨌든 안철수 금태섭 두 분 핫한 인물들이잖아요. 지금 지지율 1등 나오는 분들이고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국민적 관심사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경선과정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서울시민들이 귀 기울여 들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이게 원래 안철수 대표가 기분 나쁘고 체급이 안 맞아서 이런 경선 안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지난 주 월요일 저희 방송을 듣고 참모들이 그렇게 생각을 해서 설득하고,

◎ 진행자 > 확실하게 생각하신 겁니까?

◎ 김보협 > 우리 방송이 영향력 있나 봐요.

◎ 장성철 > 왜냐하면요. 안철수 대표 측에 저랑 친한 분이 계세요.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프로그램이 많이 듣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사실 공식적으로 퇴근길 청취율 1위 시사프로그램이 ‘뉴스하이킥’입니다.

◎ 장성철 > 영광입니다. 그런데 두 분 안철수 금태섭은 3월 1일 날 후보가 결정되고 국민의힘은 3월 4일 날 결정되는데 3월 4일 이후에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협상과정이 저는 되게 어렵지 않다고 전망을 드렸는데 제가 며칠 전에 얘기를 들은 것에 의하면 어려울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뭐냐하면 단일화 경선 룰 같은 경우에는 보통 여론조사 기관 몇 개할 거냐, 언제 조사할 거냐, 몇 명 조사할 거냐, 누구를 지지하냐 선호하냐, 이런 문구 가지고 협상을 하는데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새로운 지금 제안한 거예요. 국민의힘 쪽에.

◎ 진행자 > 어떤 제안이요?

◎ 장성철 > 그냥 인지도 지지도 선호도 조사하지 말고 양자대결로 붙이자. 3월 1일 날 민주당도 3월 1일 날 아마 선출될 거예요. 거기 나오는 후보와 나랑

◎ 진행자 > 가상대결 1대1

◎ 장성철 > 네. 양자 대결 붙어서 거기서 더 높게 나오는 사람을 선정하자 라고 내부적으로 확정해서 국민의힘에 던져놓은 상황입니다.

◎ 김보협 > 민주당 후보 누구와 야권 어느 후보 중 누구를.

◎ 장성철 > 양자대결로 붙이는 거예요. 예를 들면 박영선-안철수 붙여서 얼마 나오냐. 박영선-나경원 얼마 나오냐, 더 많이 나온 사람. 더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자라고 제안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룰이에요. 이건. 어쨌든 처음 있는 룰입니다. 단일화 경선에서 이런 걸로 후보를 선정한 적이 없어요.

◎ 김보협 > 제 기억에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당시에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도 아마 그 문제가 동일하게 나왔을 거예요.

◎ 장성철 > 그러다가 그게 잘 안 됐었거든요. 그 룰대로 안 했어요.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이런 쪽을 계속 강하게 고집하면 룰 협상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는 될 겁니다.

◎ 진행자 > 될 거다, 조금 전 김보협 기자가 이런 말씀 주셨어요. 안철수 대표 마음속에는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것과 그 단일화 대상은 본인이어야 한다, 이것이 상당히 어느 것이 강한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도 4***님이 그 문자를 바로 주셨어요. ‘절대 안 받을 것 같은데 왜 그런 룰 내미셨을까요?’ 김종인 위원장 말씀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연히 된다는 것은 국민의힘 후보가 필요하지만 역시 국민의힘 후보여야 한다, 이런 말씀이 역시 내포돼 있는 것 같거든요.

◎ 장성철 > 이런 룰을 국민의힘에다 공식적으로 제안한 건 아니고요. 이태규 사무총장이 국민의힘과 라인이 있잖아요. 그 라인에 우리는 이런 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겁니다. 그 얘기를 김종인 위원장도 들었겠죠. 그러니까 오늘도 계속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혼내는 그런 말씀을 계속 하고 계신데 하여간 상황을 두고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특히 무게 있는 정치인들이 한 마디할 때는 이면에 뭔가 있어요. 사전에 오고 간 뭔가 있는 것 같아요. 김보협 기자 말씀하시죠.

◎ 김보협 > 말씀드리려는 건 단일화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 장성철 > 된다니까.

◎ 김보협 > 단일화가 되더라도 단일화가 참 아름답게 돼야 되고 승복을 하고 서로 돕는 단일화가 돼야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정도에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단일화가 가능할까 그런 점에서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 진행자 > 마지막 순간에 지난 2012년처럼 마지못해 하는 것 같은 이런 모습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안 난다는 이 말씀이시잖아요.

◎ 김보협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거의 다 돼서요.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혹시라도 이런 과정에서 단일화가 깨진다, 3자 구도로 간다, 그래도 야권이 이길 수 있다고 보세요?

◎ 장성철 > 져요, 어떻게 이깁니까?

◎ 진행자 > 100% 집니까?

◎ 장성철 > 선거는 분열되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야권이 진다는 건 지금 나오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일관적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3자 대결에도 이긴다는 헛된 망상과 꿈은 버려라라고 국민의힘 측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는 어떻게 보세요?

◎ 김보협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3자 대결하면 야권이 이기기가 힘들죠.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는데 단, 그 결과도 격차가 그닥 크지 않을 거다.

◎ 진행자 > 그럼 다른 질문으로 만약에 야권단일화가 스무스하게 잘 이뤄진다 예상외로, 그럴 경우 야권이 어느 정도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1:1구도로 붙는다면.

◎ 장성철 > 저는 거의 99% 야권이 이긴다고 봐요. 왜냐하면 정권심판론과 견제론이 강해요. 이 흐름을 좀 돌리기엔 현 여권이 하는 일들을 보니까 쉽지 않아보여요. 검사들 이번에 인사이동 한 거 보니까 자기네들의 고집대로 하겠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그걸 돌리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단일화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진행자 > 결국 단일화가 관건이다. 단일화 하면 야권이 이기고 안 하면 여권이 이긴다.

◎ 진행자 > 김보협 기자도 같은 생각이세요?

◎ 김보협 > 아니요. 저는 단일화를 해도 팽팽할 거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잘못으로 선거가 일어나고 민주당에 화난 민심이 많은 건 맞지만 막상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보면 정당도 보게 될 것이고 아무래도 힘 있는 여당이 이전에 했던 정책을 밀고 나가는 게 더 낫지 않겠나 이런 판단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은 여기까지 들겠습니다. 오늘도 거침 없는 정치평론 두 분께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보협 기자, 장성철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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