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동박·반도체소재 힘입어 지난해 코로나에도 영업익 37%↑

경계영 2021. 2. 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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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동박과 반도체 소재 등이 탄탄하게 받쳐준 덕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 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성장 추세를 고려해 2021년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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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908억원..외형도 성장
"끊임없이 비즈니스모델 혁신 추진한 덕"
올해 영업익 목표 2750억원으로 설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동박과 반도체 소재 등이 탄탄하게 받쳐준 덕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C(0117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4% 늘어난 2조7022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35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번 흑자의 배경으로 SKC는 지난 한 해 끊임 없이 추진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꼽았다. 지난해 1월 배터리(이차전지)용 동박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2월 화학사업을 분사해 글로벌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BM 혁신 시너지가 크지 않은 SKC코오롱PI와 SK바이오랜드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12월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해 성장 가속화 발판을 준비했다.

(자료=SKC)
지난해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과 코로나19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지난해 매출액 3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을 조기 가동한 데다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된 데 따라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5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하면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액 6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 등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위생 중심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 늘려가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SKC는 봤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29억원, 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덴 플렉서블 OLED 보호필름 등 고품질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 덕분이었다. 올해 기술 중심 첨단 IT·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395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세라믹 부품, CMP패드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메모리·파운드리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고 CMP패드 천안공장이 본격 상업화한 데 따라 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SKC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로 각각 3조2500억원, 2750억원을 설정했다. 그러면서 기업 가치를 증대하고자 △배터리 소재사로서의 기업 정체성(CI) 명확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성과 창출 가속화 추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 삼아 RE100 등 추진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강화 등 네 가지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 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성장 추세를 고려해 2021년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배당금은 전년도와 동일한 1000원이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전년도와 동일한 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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