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한일해저터널 공약화한 부산 국민의힘

김보성 2021. 2. 9.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9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2월 처리를 강조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황보승희 의원도 한일해저터널과 가덕신공항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등 맞불을 놨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등이 가덕도를 방문하기 30분 전인 오후 2시, 국민의힘도 이에 질세라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한일해저터널 등의 약속을 담은 부산시당 1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일 논쟁'에는 하태경 위원장 "개화파와 위정척사파 싸움" 반박

[김보성 기자 kimbsv1@ohmynews.com]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수영, 황보승희 의원이 9일 부산시의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한일해저터널 추진 등 8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9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2월 처리를 강조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황보승희 의원도 한일해저터널과 가덕신공항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등 맞불을 놨다.

설 연휴 앞두고 민주당은 부산행, 국민의힘은 공약발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당과 연석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내 처리에 힘을 실었다. 이낙연 당대표의 두 차례 부산 방문에 이어 민주당의 '부산 공략'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방문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굳은 의지를 부산시민 여러분께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이자 민주당의 일관된 약속"이라고 말했다. 회의를 끝낸 원내 지도부와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는 오후 2시 30분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신공항특별법 조속 입법 촉구' 내용을 담아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등이 가덕도를 방문하기 30분 전인 오후 2시, 국민의힘도 이에 질세라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한일해저터널 등의 약속을 담은 부산시당 1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발표 현장에는 하태경 시당위원장, 공동 공약개발단장인 박수영·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당이 공개한 공약은 ▲24시간 가덕도 신공항 추진 ▲포스트 홍콩 "도시국가 부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특별법(부산엑스포특별법) 제정 ▲부산 국가해양정원 구축 ▲부산창업 삼각벨트 조성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 ▲재난·손실 보상금 지원 등 8가지다.

부산시당은 우선 가덕신공항 추진과 함께 가덕신공항공사를 설립하고, 부산과 울산 경남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테트라포트(항공,철도,도로,항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와 가덕도를 잇는 해저터널 또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가덕신공항과 연계할 수 있다"며 부산시민 추진위 구성, 예비타당성조사 추진을 약속했다. 이와 연계해 부산엑스포법을 제정하고, 이에 걸맞은 범국가적 체계·조직 준비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2월 내 특별법 처리를 다짐했지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하 위원장은 "언론 보도를 보니 부산엑스포특별법은 민주당이 시큰둥하던데 그것은 모순"이라며 "가덕신공항은 그릇이고 거기에 담을 맛있는 음식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토교통부에서 계속 부정적 입장을 내는데, 이를 정부·여당이 제어를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일해저터널 질문에서는 구한말 '개화파 대 위정척사파 대립' 발언도 나왔다. 하 위원장은 '친일' 등의 비판에 대해 "개화파와 척사파의 싸움이다. 한중 터널 이야기가 나오는 마당에 일본과 언제까지 담쌓아야 하느냐"며 "반북, 북한 색깔론이 힘을 잃었듯이 친일 색깔론도 끝물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공약을 말하는데 토착왜구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 이런 구태정치와 싸우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