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융자 급증..차 산업 회복 청신호

송경재 2021. 2. 1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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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이 확실한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잔뜩 움츠러 들었던 자동차 융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 "코로나19 승자는 자동차" 가장 위험한 등급인 BBB 등급 자동차융자 채권은 가격이 뛰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자동차는 이제 코로나19 팬데믹 전투에서 승자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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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들이 2017년 10월 13일(현지시간) 출고를 앞두고 캐나다 온라리오주의 잉거솔 조립 공장 주차장에 꽉 들어차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자동차 시장이 확실한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잔뜩 움츠러 들었던 자동차 융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수요가 실종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꿈틀대는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만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점이 걸림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이하 현지시간) JP모간을 인용해 자동차 대출을 담보로 한 채권 가격이 수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승자는 자동차"
가장 위험한 등급인 BBB 등급 자동차융자 채권은 가격이 뛰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미 국채 수익률과 수익률 격차, 스프레드가 불과 0.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처럼 자동차대출을 담보로 한 채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지만 자동차 대출 이자는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이제 코로나19 팬데믹 전투에서 승자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은행 앨리파이낸셜의 제니퍼 라클레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동차야말로 진정한 코로나19 승리자"라고 말했다.

앨리파이낸셜은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자동차 융자업체에서 독립한 곳이다. 앨리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치보다 30% 더 올랐다.

앨리의 자동차 대출 금리는 30년만기 주택융자(모기지) 고정금리가 3%를 밑도는 와중에도 7%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엘리 같은 자동차 금융 업체들은 막대한 마진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 소매판매 활황
이는 자동차 시장 활황세 덕이다.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미국내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비 5.7% 감소했다. 그러나 실제 시장 흐름은 겉보기와는 다르다고 아이번 드루어리 에드먼즈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드루어리는 신차 판매가 줄어든 것은 주로 자동차 대여업체들과 기업들의 대량 구매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자동차 렌털업체, 기업들의 구매는 대개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15%를 차지한다.

그는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는 "극도로 강하다"고 강조했다.

드루어리는 자동차가 출고돼 딜러에게 도착한 뒤 평균 57일이면 팔리고 있다면서 이는 최소 5년만에 가장 빠른 판매 속도라고 말했다.

신차만 그런게 아니다.

중고차 역시 수요가 매우 높다. 높은 중고차 가격은 신차 구매를 부추기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도 작용한다.

GM, 공장 가동 중단 한 달 연장
문제는 생산이다.

전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감축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이번주부터 시작한 미국·캐나다·멕시코 공장 생산 중단을 한달 이상 연장하기로 했다.

GM은 당초 주간 단위로 생산 중단을 검토할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공급 차질이 계속되면서 이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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