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배운 기술로?..UAE 탐사선 화성 궤도 진입

김윤미 2021. 2. 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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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랍 에미리트 연합, UAE가 발사한 화성 탐사선이 오늘 새벽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짼데요.

UAE는 불과 1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위성 기술을 배워가던 나라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발사된 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 호'는 '희망'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7개월간 화성까지 거리 4억 9천3백만km를 날아갔습니다.

오늘 UAE 국민들의 바람대로 무사히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건 미국과 구소련, 유럽, 인도뿐입니다.

프로젝트 시작 6년 만에 우주 신생국이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겁니다.

[옴란 알 샤라프/UAE 화성 임무 프로젝트 책임자] "모든 UAE 국민과 아랍인, 그리고 이슬람 세계에 우리가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립니다. 신께 감사합니다."

UAE는 우주 개발의 후발 주자였습니다.

15년 전인 2006년, 위성 기술을 처음으로 배우기 위해 한국에 대거 유학생들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선생, UAE는 제자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한 UAE 우주청장도 한국에서 배운 연구원 출신입니다.

[박성동/우주개발업체 의장] "한국에 가서 배우는 건 단순히 기술만이 아니다. 문화 이런 것들을 가급적이면 그대로 다 배워오라고."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처지가 역전됐습니다.

한국은 이제 달 궤도선을 준비하는 사이, UAE는 화성에 간 겁니다.

[박성동/우주개발업체 의장] "성공 요인 중에 가장 큰 게 최고 지도자가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지속성 있는 투자를 했다라는 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UAE는 석유에 의존하던 경제에서 벗어나, 지식 경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117년에는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의 100년 앞을 내다본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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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475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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