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또 맞붙은 라이벌 '삼성-애플'.. 중저가 시장까지 노린다

윤선영 2021. 2. 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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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파죽지세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아이폰12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자 대항마로 갤럭시S21 시리즈를 조기 출격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9일 '갤럭시A12'를 출시했고 애플 역시 올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플러스'(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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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시리즈 3종. 삼성전자 제공
아이폰12 시리즈. 애플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파죽지세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출시 초기 판매량만 놓고 보면 갤럭시S21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 대비 같은 기간(11일간) 판매량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이 약 30%에 달했고 판매량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로 조사됐다.

일부 모델의 경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출시된 점과 차별화된 디자인, 높은 수준의 사진·동영상 촬영 기술 등이 초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약 2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아이폰12 시리즈 독주에도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14억달러(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출시 지연 등의 악재 속에서도 아이폰12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5G폰 시장 주도권 다툼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아이폰12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자 대항마로 갤럭시S21 시리즈를 조기 출격시켰다. 통상 삼성전자는 매년 2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3월에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한 달 가량 앞선 시기에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상반기 플래그십폰을 공개했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강자였던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사업이 고꾸라졌고,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빈자리가 생겨나는 점도 경쟁을 심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삼성전자와 애플은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9일 '갤럭시A12'를 출시했고 애플 역시 올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플러스'(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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