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자 백신 1200만명분 날릴 위기.."韓 대량생산 들어간 주사기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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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특수 주사기 부족으로 화이자 백신 1200만명분을 날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국에서 생산이 시작된 특수 주사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특수 주사기는 특수 설계로 접종 후 주사기 안의 잔여 백신을 일반 주사기의 2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후생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1200만회분의 백신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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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특수 주사기 부족으로 화이자 백신 1200만명분을 날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국에서 생산이 시작된 특수 주사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니혼테레비 등은 최근 방송에서 한국이 백신 낭비를 최소화하는 특수 주사기를 제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특수 주사기는 특수 설계로 접종 후 주사기 안의 잔여 백신을 일반 주사기의 2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명을 접종할 수 있는데, 이 주사기를 통해선 최대 6명까지 맞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특수주사기는 두원메디텍과 성심메디칼, 풍림파마텍, 신아양행 등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테레비는 "한국은 미국의 접종상황을 보며 주사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해 연말부터 증산을 시작해 특수 주사기 생산량을 월 400만개에서 1000만개로 늘릴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성도 뒤늦게 자국 업체들에 주사기 증산을 문의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카다 하루에 하쿠오대학 교수는 이와 관련해 "한국이 상황을 일찍이 감지했다"며 일본이 정보력에서 한 발 뒤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후생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1200만회분의 백신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후생성은 화이자와 백신 1병당 6회 접종으로 계산해 총 1억4400만회분(720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기로 계약했지만 병에서 백신을 추출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쓰이는 표준 주사기로는 1병당 5회밖에 추출하지 못해 20%에 가까운 백신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1병당 5회만 추출할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은 7200만명에서 6000만명으로 줄어든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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