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현대차 그랜저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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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인 그랜저가 새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에서 8081대의 판매고를 올려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2019년 11월부터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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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인 그랜저가 새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에서 8081대의 판매고를 올려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그랜저의 국내 판매량은 14만5463대로 전년 대비 40.7% 급증했다. 특히 그랜저는 4년 연속 연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그랜저 판매에 힘입어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4.8%에 이어 대형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19.8%로 두 번째로 높았는데, 올해도 그랜저의 판매 질주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그랜저 전체 판매량의 27.7%(2237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높았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을 받아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아직까지는 높고, 핵심 인프라인 충전소가 부족해 불편이 크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의 인기 요인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등 개선된 상품성이다. 현대차는 2019년 11월부터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 판매를 시작했다. 차체 크기는 이전보다 한층 커졌다. 전장은 4990㎜로 전 모델 대비 60㎜ 길어졌고,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은 기존 대비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와 1875mm로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그랜저라는 브랜드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그랜저는 과거 현대차의 기함 역할을 해왔다. 현대차가 에쿠스에 이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키면서 그랜저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고급차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성공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그랜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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