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키우고, LG는 줄이고..OLED 전략 '극과 극'

이건엄 2021. 2.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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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 10종을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OLED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사들과 협력해 소비자들에게 OLED 노트북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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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노트북 집중..LGD는 게이밍 모니터 초점
코로나 여파에 IT 수요 급증..시장 확대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된 제품.ⓒ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관심이 쏠린다. 소형에 집중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크기를 키워 노트북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TV 보다 작은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 10종을 시장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OLED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사들과 협력해 소비자들에게 OLED 노트북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존 대형 패널 외에 올해부터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에 들어간다.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이후 노트북과 태블릿, 게이밍 모니터 등 중형 사이즈의 OLED 패널 수요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깊다고 말한다. 특히 노트북과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OLED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많은 노트북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제품군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5개 업체 기준 최대 20여개 이상의 모델 출시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시네마틱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CSO) 제품.ⓒLG디스플레이

게이밍 모니터 역시 지난해 48인치 제품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올해에는 32인치, 27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출시 후 6개월 동안 약 20만대가 팔린 48인치 OLED TV는 올해 5배인 1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48인치 OLED 패널을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지난해 7월부터 독점 양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대형과 소형에 각각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수요 대응을 위해 제품군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에는 중형급 패널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를 밀어내고 OLED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OLED 채택이 많아지는 만큼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TV와 스마트폰 OLED 채택률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면적을 모두 합치면 3.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89㎢에 비해 15.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68.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LCD 역시 보급 초기 높은 가격 영향으로 주류로 자리 잡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OLED 역시 수율과 가격 등의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보급에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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