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힘 정신 차렸단 말 듣도록 후보들 변화 보여야"

15일부터 부산·서울서 후보 토론회
"총선 참패, 성찰·혁신 못했기 때문"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4일 서울·부산시장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정말 정신차렸다, 이젠 믿어도 되겠다는 말이 들을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들의 선전을 바란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불과 10개월 전 4·15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 근본 원인은 우리당이 변화와 혁신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도권, 중도층, 젊은층에서 참패한 것은 탄핵 이후에도 당이 성찰과 건강한 개혁보수를 향한 변화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과 부산에서 우리 후보들은 도시 발전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공약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당이 이번에는 시민들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재보선을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의 무능과 독선이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는 손이 안 간다'는 시민들에게 믿음을 드려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오는 16, 19, 23일에 부산에서 15,18, 22일에 1대1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25, 26일에는 합동 토론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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